[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지난 1일(현지시각) 호주에서 일본항공(JAL) 출발이 3시간 이상 지연된 이유는 조종사들의 알코올 수치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요미우리 신문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일본항공 'JL774편'은 이날 오전 7시 20분 호주 멜버른에서 일본 나리타로 향할 예정이었지만 실제 출발 시간은 오전 10시 31분이었다. 3시간 11분가량 지연된 것이다.
이유는 조종사 2명의 알코올 수치가 기준치를 넘었기 때문이었다.
이들은 몸 상태가 좋지 않았고 검사 오류라고 주장했다.
결국 비행기는 3시간 정도 늦게 출발해 목적지에 도착했고 이후 항공사 자체 조사에서 음주 사실이 밝혀졌다. 조사 결과 조종사 3명 중 A기장(59)과 B기장(56)은 비행 전날인 지난달 30일 오후 투숙 중인 호텔 인근 식당에서 식사를 하며 술을 마신 것으로 드러났다.
항공사 관계자는 "스파클링 와인 한 잔씩을 마신 후 둘이 와인 세 병을 추가 주문했다"며 "실제 음주량은 현재 확인 중"이라고 전했다.
두 사람이 와인 3병을 마셨다면 알코올의 양은 기준치의 약 3배가 된다.
일본항공의 규정에 따르면 비행 전 검사에서 알코올이 검출되지 않아야 하며 비행 서비스 시작 12시간 전에 4잔 (순수 알코올 40g) 이하로 제한하고 있다. 이는 500㎖ 캔 맥주 2병 또는 소주 4잔 정도에 해당한다.
일본항공은 "이번 사태를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재발 방지에 철저히 대처하겠다. 해당 조종사들도 규정에 맞게 제재를 내릴 것"이라면서 "11일부터 승무원의 체류 시 음주를 금지한다"고 밝혔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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