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알레산드로 지알라티니 심판이 본인의 은퇴 경기를 마치고 눈물을 쏟았다.
11일(한국시간) 독일 라이프치히의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페이즈 6차전에서 아스톤빌라가 라이프치히에 3대2로 승리했다.
아스톤빌라는 전반 3분 존 맥긴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박스 오른쪽에서 캐시가 올릴 크로스를 왓킨스가 침착하게 헤더로 떨궜고, 이를 맥긴이 강력한 슛으로 마무리했다.
라이프치히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27분 아스톤빌라 수비수들이 롱볼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자 오펜다가 이를 낚아채면서 마르티네즈를 제치고 빈 골문을 향해 침착하게 공을 밀어 넣었다.
아스톤빌라는 후반 7분 듀란이 골을 성공시키면서 다시 달아났다. 먼거리에서 환상적인 감아차기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기쁨도 잠시 후반 17분 라이프치히가 만회골을 성공시켰다.
아스톤빌라의 수비 실수를 놓치지 않은 오펜다가 박스 안으로 크로스를 올렸고, 바움가르트너가 이를 발리슛으로 마무리했다.
승부는 아스톤빌라가 결정 지었다.
바클리가 박스 가장자리에서 날린 슛이 라이프치히 수비수 클로스터만의 몸에 맞고 굴절되며 골망을 흔들었다.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다.
이번 승리로 아스톤빌라는 6경기에서 4승 1무 1패로 승점 13점을 기록하면서 챔피언스리그 조 3위로 올라섰다. 조별순위 8위까지는 플레이오프를 거치지 않고 16강에 바로 진출할 수 있다.
아스톤빌라는 이번 승리로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졌다. 남은 경기는 AS모나코 원정과 셀틱과의 홈 경기다.
6경기 모두 패배한 라이프치히는 챔피언스리그 16강 탈락을 확정했다.
한편 이날은 지알라티니 부심의 은퇴 경기이기도 했다.
49세의 지알라티니는 경기가 끝난 후 눈물을 펑펑 쏟았고, 동료 심판들과 라이프치히의 마르코 로제 감독과 아스톤빌라의 수비수 파우 토레스가 그를 위로했다.
지알라티니는 이탈리아 세리에 A 소속 심판으로 약 170경기를 담당했으며 유럽 및 국제대회에서도 활약했다. UCL 31경기, 유로파리그 11경기, 2022 월드컵 3경기, 유로 2024 4경기 등을 맡았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경기가 끝나고 지알라티니는 선수들과 스태프들에게 인사를 나눴고, 감동적인 순간을 남겼다"며 "특히 마르코 로제 감독과 애스턴 빌라 수비수 파우 토레스와의 대화는 의미 있는 장면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전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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