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 산부인과 이근영 교수가 5일부터 7일까지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국제학술대회 '2024 Birth Congress'서 '조산 예방을 위한 자궁경부봉합술(Cervical Cerclage to Prevent Preterm Birth)'을 주제로 강의했다.
세계적인 산과 국제학회 'Birth'는 매년 분만과 관련된 최신 연구와 임상 과제를 논의하는 국제학술대회 'Birth Congress'를 개최하고 있다. 이번 '2024 Birth Congress-분만의 임상적 과제(Clinical Challenges in Labor and Delivery)'에서는 조산을 포함한 고위험임신과 분만 전반에 대한 주제가 다뤄졌다.
국내 조산율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조산 예방에 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조사를 살펴보면 2011년 국내 출생아 중 조산아 비율은 6%인데 반해 2021년에는 9.2%로 약 1.5배 증가했다. 임신 37주 이전에 분만이 이루어지는 조산은 산모와 아기 모두에게 건강상의 위험을 초래할 수 있어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궁경부무력증은 조산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히는데 이에 그 치료법인 자궁경부봉합술이 주목받고 있다.
이에 이근영 교수는 이번 학회에서 '조산 예방을 위한 자궁경부봉합술'을 주제로 ▲각국 학회 간 통합된 자궁경부봉합술 가이드라인의 필요성 ▲연구 논문 분석을 통한 자궁경부봉합술 통합 가이드라인 제시 ▲한림대강남성심병원 자궁경부무력증클리닉 ▲응급 자궁경부봉합술에 사용되는 수술기구 Lee's Cerclage Balloon 등에 대해 설명했다.
이근영 교수는 "자궁경부봉합술 시행 여부는 숙련된 의료진이 환자의 의학 정보와 임상 상황을 충분히 파악해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앞으로도 전 세계 의료진들과 함께 고위험임신에 관해 의견을 나누며 산모와 아이의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도록 꾸준히 연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위험임신과 조산치료 분야 전문가인 이근영 교수는 대학병원 유일의 자궁경부무력증클리닉을 운영하며 고위험산모가 무사히 임신을 유지하고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도록 기여하고 있다.
또한 한림대강남성심병원 산부인과 손가현 교수·송지은 교수, 소아청소년과 한예슬 교수, 진단검사의학과 정세리 교수와 함께 바이오뱅크를 운영하며 자궁경부무력증 및 조산 관련 다양한 임상중개연구를 하고 있다.
이근영 교수는 2020년 '질식자궁경부봉합술에 실패했던 쌍태아 산모의 복식자궁경부봉합술 결과(Outcomes after transabdominal cerclage in twin pregnancy with previous unsuccessful transvaginal cerclage)' 논문을 통해 복식자궁경부봉합술이 자궁경부무력증 산모에서 단태아·쌍태아의 생존율을 각각 91%·94%까지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세계 최초로 발표한 바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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