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다르윈 누녜스를 향한 리버풀 구단과 팬들의 인내심이 조금씩 사라지고 있는 중이다.
리버풀은 11일 오전 2시 45분(한국시각) 스페인 지로나의 에스타디 무니시팔 데 몬틸리비에서 열린 지로나와의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6경기에서 1대0으로 승리했다. 리버풀은 UCL 전승가도를 달렸다.
이날 리버풀은 누녜스에게 다시 기회를 줬다. 누녜스는 전반 7분 라이언 흐라반베르흐의 패스를 받아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에게 막혔다. 전반 35분에 나온 누녜스의 헤더는 팬들을 답답하게 만들었다. 커티스 존스의 크로스가 굴절된 후 위에서 떨어지는 궤적을 그렸다. 누녜스는 동료들에게 연결해주고자 헤더를 시도했는데 아예 빗맞으면서 결정적인 득점 찬스가 무산됐다.
골 결정력 난조도 이어졌다. 전반 36분 모하메드 살라가 만들어준 결정적인 찬스에서 누녜스는 일대일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전반 종료 직전에 나온 헤더도 빗맞고 말았다.
누녜스는 후반 19분 오리올 로메우의 경고를 유도 정도를 제외하면 후반에는 전혀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했고, 결국 후반 20분 코디 학포와 교체됐다.
경기 후 영국 디 애슬래틱은 "리버풀이 가장 큰 우승을 도전할 수 있는 상황에서 누녜스의 경기력은 점점 더 우려되고 있다. 누녜스의 프로적인 태도는 팬들이 그를 완전히 응원하도록 만들어줬다. 팬들은 누녜스가 성공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하지만 누녜스의 열렬한 팬들 사이에서도 인내심에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리버풀은 2022년 여름에 누녜스를 영입하기 위해 8,500만 유로(약 1,280억 원)를 지불했다. 보너스 조항까지 다 발동되면 총액 1억 유로(약 1,506억 원)에 달하는 초대형 계약이었다. 리버풀 역사상 최고 이적료였다. 당시 누녜스는 엘링 홀란과 함께 엄청난 기대를 받았다.
그러나 첫 시즌 누녜스는 리그에서 10골 고지도 넘지 못했다. 주전으로서 두각을 나타내지도 못했던 시즌이었다. 팬들은 적응기라면서 누녜스를 응원해줬지만 지난 시즌에도 누녜스의 공격 포인트는 크게 개선되지 않았다. 이번 시즌에는 19경기에서 단 3골이다.
여전히 누녜스는 경기장에서 제일 열심히 뛰는 선수 중 하나다. 압박도 매우 성실하다. 활동 반경도 매우 넓어서 팀 수비에 많은 공헌을 해내고 있다. 하지만 리버풀 팬들이 누녜스에게 원하는 걸 골이다. 그걸 해내지 못한다면 리버풀에서 주전 스트라이커로 뛰기란 어렵다.
디 애슬래틱은 "누녜스의 경우, 내년 여름 리버풀에 큰 결정이 다가오고 있는 것 같다. 리버풀에게 그런 가격표를 가진 선수는 괜찮은 교체 선수 이상이어야 한다"며 리버풀이 누녜스 매각을 고려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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