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토트넘 수뇌부가 엔제 포스테코글루의 대체 후보를 찾았다. 그의 능력에 주목하고 있다.
영국의 더하드태클은 11일(한국시각) '토트넘은 포스테코글루를 경질한다면 풀럼 감독 마르코 실바를 데려오려 할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더하드태클은 '소식에 따르면 실바 감독은 토트넘의 관심 대상이다. 토트넘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미래가 불확실해지며, 새 감독 후보를 찾고 있다. 실바는 토트넘의 타깃으로 떠올랐다'라고 전했다.
토트넘은 최근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거취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부임 직후 강력한 공격 축구로 리그를 지배할 것 같았던 기세는 사라졌다. 지난 시즌 후반기부터 반복된 고질적인 수비 문제와 안 풀리는 경기에서의 답답함은 좀처럼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토트넘이 최근 리그 3경기에서 1무2패에 그치며 11위까지 추락하자, 경질 여론도 고개를 들었다. 그럼에도 토트넘 수뇌부는 포스테코글루를 당장 경질할 생각이 없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하지만 토트넘 수뇌부도 손을 놓고 있는 건 아니다. 대체 후보로 실바 감독을 주목하고 있다. 포르투갈 출신의 감독인 실바는 선수 시절은 크게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다만 감독으로서는 이스토릴 프라이아를 거쳐, 스포르팅, 올림피아코스 등 유럽 5대 리그는 아니지만, 각 리그의 명문을 거쳤다.
이후 헐 시티 감독직을 통해 잉글랜드 무대에 발을 들인 실바는 왓포드, 에버턴을 거쳐 지난 2021년 풀럼 감독으로 부임했다. 실바가 부임할 당시 풀럼은 챔피언십(2부리그) 소속이었다. 실바와 곧바로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로 승격했다.
실바는 2022~2023시즌 리그를 10위로 마감하며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뒀다. 중위권 성적과 함께 조직적이고 색이 강한 팀을 구성해 호평을 받았다. 2023~2024시즌 13위로 순위는 조금 하락했지만, 리그 우승 후보인 아스널을 상대로 1승1무를 거두는 등 저력이 있는 경기력으로 팬들을 놀라게 했다.
올 시즌은 6승5무4패로 10위에 올라가 있으며, 직전 아스널전에서 또 한 번 무승부를 거두고 무패 흐름을 이어가며 아스널 천적의 면모를 보였다. 토트넘으로서는 실바의 '아스널 천적' 면모나, 중위권 팀에서 보여준 확실한 색채 등이 매력적일 수 있다.
한편 토트넘 핵심 선수 크리스티안 로메로는 토트넘의 감독 경질 방식에 불만을 표했다. 그는 "선수가 바뀌고, 감독이 바뀌지만, 항상 같은 사람들이 이런 일에 책임을 맡는다. 누가 책임자인지를 깨달아야 하며 나아가야 한다. 리버풀, 첼시 같은 구조를 갖는다면 매년 우승을 놓고 쉽게 경쟁할 수 있다"라며 팀의 구조 자체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포스테코글루의 부진한 성적과 함께 토트넘을 책임질 또 한 명의 감독 후보가 등장했다. 포스테코글루가 지금의 위기를 빨리 극복하지 못한다면, 토트넘 사령탑에 부임한 실바의 모습을 보는 것도 그리 먼 미래는 아닐 수 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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