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배우 배두나가 26년째 연예계에서 롱런하는 비결을 전했다.
13일 혜리 유튜브 채널에는 '[sub] 아니, 이렇게 귀여운 인간 병기가 세상에 어디 있어요 | 혤's club ep35 배두나'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배두나와 혜리는 같은 샵 연예인이자 행사장에서 간혹 만나 인사한 사이. 특히 배두나가 사랑하는 조카들이 미용실에 같이 왔을 때 혜리가 사진을 찍어줘서 너무 고마웠다고 인사했다.
이날 배두나는 패션잡지 모델에서 배우의 길을 걷게된 과정과 수많은 명품사와 거장들이 찾는 여배우로 성장하기까지의 과정을 전했다.
배두나는 "내가 창의적인 길을 걸어온 것은 맞다. 25년간 잘 버텨온것 같다. 난 성공적이었지만 내 방식을 주변에 권하지는 않는다. 위험부담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1998년부터 잡지모델로 일하면서 소녀팬들 많아졌고, CF를 찍고 배우가 되는 과정이 열렸다"며 "그때 나같은 경로로 배우 공효진 신민아가 배우가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돈은 잘 벌었지만 어느 순간 모두 다 내려 놓고 영화판으로 갔다. 제가 생각해도 대담하고 용감한 선택이었던 것 같다"며 "그때 '플란다스의 개' 시나리오가 들어왔었다. 제작사 쪽에서는 검증이 안된 배우를 주인공으로 뽑는게 리스크였다. 그래서 내가 모든 프로그램 다 하차하고 영화 하나에만 매진하겠다고 했다. 봉준호 감독님도 유명해지시고 '플란다스의 개' 이후 '괴물'까지 함께 하고 세계적 거장들이 날 불러주고 하는 길을 걸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흥행 참패작도 있었고, 극중에서 배두나가 빨리 죽어야 영화가 흥행할거라고 하는 댓글도 보고 충격을 받았다"며 "아무 생각없이 뚜벅뚜벅 내 길을 걷다가 후회하기도 했다. 허영을 부렸나 싶었다. 계속 갈등하고 딜레마가 있었지만 여기까지 왔다"고 말했다.
배두나는 "소처럼 10년 일했더니 요즘 쉬고 있다"며 "쉬면서 베이킹도 하고 산책도 한다. 걷지 않으면 먹을 자격이 없다는 내 기준이 있다. 그래서 괜히 신세계 백화점 가서 립스틱 한번 발라보고 온다. 나가고 싶은데 목표를 정해야하지 않나. 괜히 신세계 강남점 가서 립스틱 하나 발라보고 화장실 갔다가 집에 돌아가는 코스를 짠다"고 웃었다.
10년째 크리스마스마다 이탈리아 피렌체를 찾는 이유를 밝혔다.
배두나는 "이탈리아에 가족이 있어서 간다"며 "과거 SENSE8 찍을 때 배우들이 크리스마스 때 모두 집으로 흩어진다. 미국 유럽에서 크리스마스는 우리나라 추석 같은 명절 아니냐. 가족이 다 모여야 하는"이라며 "그런데 한국에서는 데이트 날일 뿐이라서 '난 집에 안간다. 베를린에서 며칠 쉬겠다'고 했더니 내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우리집에 가자'고 해서 따라 갔다. 거기서 그 친구의 가족들을 다 만나고 나도 가족이 됐다. 2014년부터 매해 가고 있다"고 말했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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