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황희찬의 소속팀인 울버햄턴 원더러스가 주장 교체를 단행했다.
영국 BBC는 13일(한국시각) '게리 오닐 울버햄턴 감독이 마리오 르미나 대신 수비수 넬슨 세메도를 새 주장으로 선임했다'고 전했다.
르미나는 최근 열린 웨스트햄전에서 팀이 1대2로 패한 뒤 웨스트햄 주장이자 공격수인 자로드 보웬과 말다툼을 벌였다. 오닐 감독과 팀 동료들이 그를 말렸으나, 레미나는 좀처럼 화를 참지 못하는 모습을 드러냈다. 심지어 팀 코치진과 말다툼을 벌이는 모습도 드러났다.
르미나는 이후 "울브스와 축구를 사랑하는 이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15경기에서 단 2승(3무10패)에 그치며 강등권에 허덕이고 있는 울버햄턴의 팀 분위기가 얼마나 좋지 않은 지 단적으로 드러났다는 게 내외부의 시선.
오닐 감독은 주장 교체 이유에 대해 "마리오는 괜찮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모두가 최고의 힘을 이끌어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주 초 문제는 모두 끝났다. 지금은 입스위치전에 집중하고 있다"며 "때론 이런 일에 대처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지만, 잘 풀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울버햄턴은 리그 15경기에서 단 2승3무10패로 강등권인 19위에 머물고 있다. 최근 3연패로 불안감이 더욱 커진 가운데, 오닐 감독은 주장 교체를 통해 분위기 반등을 꾀하는 눈치다.
앞서 3경기 연속 출전해왔던 황희찬은 지난 웨스트햄전에 결장했다. 오닐 감독은 지난 웨스트햄전에 주앙 고메스, 곤살로 게데스, 벨가르드를 공격진에 기용한 바 있다. 올 시즌 6경기 출전 중 선발이 단 2회에 그친 황희찬이었기에 웨스트햄전 결장은 여전히 팀내 입지를 다지지 못하고 있는 상황을 드러낸 측면이 있다는 평.
때문에 황희찬이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떠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유럽 현지에서도 황희찬이 이적시장에 나올 경우 관심을 가진 팀이 있다는 평도 나오고 있다. 다만 강등권에 허덕이는 울버햄턴이 오닐 감독 체제를 계속 고수할 지 여부가 관건. 오닐 감독이 경질되고 새 사령탑이 팀을 맡게 된다면 황희찬의 입지에도 변화가 생길 여지는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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