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15일(현지시각) 흑해에서 4000톤이 넘는 기름을 실은 러시아 유조선이 반으로 쪼개지며 침몰했다.
이로 인해 기름 유출로 인한 환경 재앙 우려가 커지고 있다.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에 따르면 이날 러시아 유조선 볼고네프트 212호는 악천후 속 크림반도 케르치 해협 부근에서 강한 파도에 부딪혀 두 동강 났다.
이 유조선은 4300t이 넘는 저등급 중유를 싣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 직후 또 다른 러시아 화물선 볼고네프트 239호도 인근에서 좌초돼 러시아 당국이 구조에 나섰다.
이 선박은 연료유 4t을 운반 중이었으며 역시 침몰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볼고네프트 212호에는 선원 13명이, 볼고네프트 239호에는 14명이 각각 승선해 있었다고 러시아 비상사태부는 전했다.
두 척의 배에서 유출된 기름의 양은 정확하게 파악되지 않았지만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사고 현장 영상에는 침몰되고 있는 유조선에서 검은 기름이 계속 바다로 쏟아져 나오는 모습이 담겼다.
러시아 비상사태부는 사고 직후 구조 헬리콥터와 구조선 등을 급파했다.
우크라이나는 악천후에 노후한 유조선을 운항한 러시아 당국이 이번 사고에 책임이 있다고 비판했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사고가 난 볼고네프트 212호는 건조된 지 55년 된 선박으로 최근 개조됐다.
전쟁으로 환경오염이 심각해진 흑해는 이번 유출된 기름으로 인해 더 큰 환경 재앙이 닥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고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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