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역대 세 번째의 대박. '꼬마팬'도 활짝 웃었다.
미국 'ESPN'은 16일(이하 한국시각) '프레디 프리먼의 월드시리지 1차전에서 친 만루 홈런 공이 SCP 경매에서 수수료 포함해 156만 달러(약 22억 4000만원)에 낙찰됐다"고 전했다.
프리먼은 지난 10월26일 10월 2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10회말 만루 홈런을 날렸다. 2-3으로 지고 있던 다저스는 프리먼의 홈런으로 6대3으로 승리했다. 프리먼은 월드시리즈 1차전 MVP에 선정됐다.
프리먼의 홈런공은 메이저리그 역사상 세 번째로 높은 가격으로 낙철됐다. 올 시즌 오타니의 50홈런-50도루가 439만2000만 달러로 1위, 마크 맥과이어가 1998년 기록한 70홈런공이 300만달러로 2위다. 프리먼 홈런공은 지난 2022년 애런 저지가 작성한 62호 홈런볼(150만달러)을 밀어내고 역대 3위다.
다저스는 4년 만에 정상에 섰고, 월드시리즈 첫 출발을 기분좋게 한 프리먼은 월드시리즈 5경기에서 3할 4홈런 12타점 OPS 1.364를 기록하며 시리즈 MVP에 올랐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1차전 프리먼의 홈런을 두고 "지금까지 본 야구 중 가장 위대한 홈런이었다"고 조명하기도 했다.
프리먼의 홈런볼을 잡은 이는 10살 어린이였다. 잭 루더맨이라는 이 어린이는 부모님이 치아 교정기를 빼러 치과에 가자는 부모의 말에 학교를 일찍 마치고 나왔다. 그러나 행선지는 야구장. 월드시리즈 '직관'도 놀라웠지만, 끝내기 홈런볼이 바로 앞에 떨어지는 행운까지 누렸다.
ESPN은 "공을 잡은 팬은 주목할 만한 인물이었다. 10살의 루더맨은 교정기를 떼기 위해 치과를 가야한다는 이유로 일찍 학교에서 나왔다. 그런데 루더맨의 부모는 아이를 월드시리즈 1차전에 데려가서 그를 놀라게 했다. 프리먼의 만루 홈런이 루더맨의 앞에 떨어졌고, 그의 아버지가 공을 주웠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루더맨은 "굉장했다. 공이 떨어진 뒤 바닥으로 굴렀는데 보자마자 아버지에게 쳐서 보냈다. 아버지가 잡아 나에게 줬다. 내 인생 최고의 순간"이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루더맨 가족은 "언젠가는 다저스타디움에 전시됐으면 좋겠다"는 '찐팬'다운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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