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에 도전하는 유승민 전 IOC위원(전 대한탁구협회장)()이 대한체육회장 선거 방식에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유 전 위원은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체육인 수장을 뽑는 대한체육회장 선거 방식이 체육인들의 목소리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유 위원은 "대한체육회장 선거는 체육의 미래를 좌우하는 중요 과정인 만큼 체육인들의 목소리가 온전히 담길 수 있도록 투표 참여자의 범위를 넓히고, 과정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보다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 전 위원측은 제42대 회장 선거를 앞두고 대한체육회가 선거인단 구성 방식을 바꾼 데 대해 "대한체육회는 기존 100% 무작위 방식에서 약 10%에 해당하는 선거인단을 각 시·군·구 체육회에서 지정하는 '지정선거인'으로 바꿨다. 예비선거인 선정 절차도 각 회원단체에서 대한체육회 선거운영위원회로 이관했는데, 이는 기득권을 장악하고 있는 현 회장에게 유리한 구조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유 전 위원은 "현장 중심 행정은 체육인들이 자신의 미래를 위해 한표를 행사하는 데서 시작되는 것"이라면서 "대한체육회의 중심에 있는 선수와 지도자들이 목소리를 내고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져야 변화를 위한 첫 걸음을 내디딜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스포츠인답게 정해진 룰을 따라야 하는 게 맞지만, 현장의 소리를 폭넓게 반영하지 못하는 바뀐 선거 방식은 시대를 역행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 전 위원은 또 "지방 거주 체육인들은 평일에 서울까지 와서 투표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면서 "이러한 상황에서 선거인단 참여 기회마저 제한되면, 선거의 공정성을 해치고 체육계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할 수 없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했다. "체육인들이 보다 쉽고 편리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제도적인 개선이 필요하다"면서 "41대 선거에서 온라인 투표율이 91%에 달하는 등 온라인 투표 시스템의 효과를 입증했다"고 근거를 제시했다.
대한민국 공직선거법은 유권자들이 사전 투표와 부재자 투표 제도를 병행한다. 유 전 위원은 "체육인들이 보다 폭넓게 참여할 수 있도록 선거 방식이 개선되기를 바란다"는 의견을 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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