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잭 그릴리쉬는 맨체스터 시티 역대 최악의 영입생으로 남을 가능성을 스스로 높이고 있다.
맨시티는 16일 오전 1시 30분(이하 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에서 1대2로 역전패를 당했다.
이 경기에서도 그릴리쉬는 득점에 성공하지 못하면서 역사적인(?) 기록을 세웠다. 무려 공격수가 1년 동안 득점을 터트리지 못했다는 진기한 기록이었다.
경기 후 그릴리쉬에 대한 분석 기사가 다시 조명받고 있다. 축구 통계 매체 OPTA는 맨체스터 더비를 앞두고 '맨시티에서 득점 없는 1년이 다가오고 있는데, 그릴리쉬의 미래는 어디에 있는가?'라며 분석 기사를 올린 바 있다.
그릴리시의 마지막 득점 기록은 무려 2023년 12월 16일에 있었던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경기였다. 그 후로 그릴리시는 무려 45경기 동안 맨시티 소속으로 득점을 터트리지 못하고 있다.
이를 두고 OPTA는 "그릴리쉬는 팀에서 자리를 잃었다. 이제는 울버햄튼에서 5,300만 파운드(약 966억 원)의 이적료로 이적한 이후 맨시티에서 선호하는 중앙 미드필더 역할을 거의 맡지 못한 마테우스 누네스가 좌측에서 그릴리쉬보다 더 선호되고 있다"고 상황을 분석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지난 시즌 공개적으로 "그릴리쉬와 함께 뛸 때, 우리가 더 좋은 팀이라고 말하는 건 다른 선수들한테 불공평한 처사다. 그릴리쉬는 우리를 돕고 있지만 2022~2023시즌만큼은 아니다"며 공개적으로 비판한 적도 있다.
최근에는 그릴리쉬에 대한 비판 여론에 과르디올라 감독은 "부상으로 인해서 2~3번의 좌절이 있어서 선수가 리듬을 회복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선수를 변호해줬지만 OPTA는 다른 시선이었다. "부상과 리듬 문제는 그릴리쉬의 계속되는 실망스러운 경기력을 설명하기에는 충분하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OPTA는 "불과 2년 전 트레블 우승 시즌에 필수적인 선수이자 지난 10년간 가장 재능 있는 잉글랜드 선수 중 한 명인 그릴리쉬다. 우리가 아는 선수가 맞다면 1년 동안 1골이라고 기대하는 게 더 합리적이다"며 그릴리시의 부진이 얼마나 심각한지를 판단했다.
그릴리쉬는 2021~2022시즌에 맨시티로 이적하면서 EPL 역사상 처음으로 1억 파운드(약 1,805억 원)의 이적료를 기록한 선수가 됐다. 원래 득점이 많은 스타일은 아니었다. 그릴리시는 플레이메이커형 윙어로 경기를 조립하는데 능숙하다. 이런 플레이 스타일을 감안해도 그릴리쉬의 부진은 심각하다.
트레블 시즌 이후로 1번도 자신의 역량을 제대로 증명한 적이 없다. 지난 유로 2024 탈락 후 술에 취해 휴가를 즐기는 모습만 화제가 됐을 뿐, 축구를 잘해 찬사를 받은 적은 이제 기억에도 없다. 맨시티의 역대급 부진에 많은 지분을 차지하고 있는 그릴리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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