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10대 아들의 공부를 도와주던 중국의 한 아버지가 심장마비로 생명을 잃을 뻔한 일이 발생했다.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저장성에 사는 40대 장 모씨는 최근 고등학교 입학 시험을 앞둔 중학생 아들을 가르치던 중 갑작스러운 호흡 곤란과 가슴 통증을 겪었다.
긴급히 이송된 그는 저장대 의대 부속 병원에서 급성 심근경색 진단을 받았다
응급 동맥 우회 수술을 시행한 의료진은 감정적 스트레스로 인해 질환이 악화된 것 같다고 추정했다.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장씨는 자주 아들의 학교 숙제를 감독하고 매일 저녁 학습을 도왔다.
또한 아들이 다니는 여러 학원에 데려다주고 데려오고 했다.
이로 인해 아들뿐만 아니라 아버지인 장씨도 학업 압박에 스트레스가 극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중국 부모들은 일반적으로 한 자녀를 양육하는데, 명문 학교 진학을 위해 온갖 수고를 아끼지 않는다.
좋은 학교 졸업이 미래 성공의 유일한 길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이에 앞서 지난 2월엔 저장성에 사는 한 아버지는 초등 3학년 아들에게 숙제를 빨리 끝내라고 재촉하다가 너무 흥분한 나머지 시야가 흐려지거나 왜곡되는 안과 질환인 '중추성 장액성 맥락막병증' 진단을 받았다.
또한 장쑤성에 사는 33세의 한 엄마는 숙제를 너무 오래 하는 딸에게 화를 낸 후 뇌졸중을 일으켰다.
한 교육 전문가는 "부모 스스로가 감정을 관리하고, 자녀를 위한 더 건강한 학습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면서 "지나친 학업 스트레스는 가족 관계를 서먹하게 만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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