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플로리안 비르츠의 충성심은 정말 탄탄하다.
독일 키커는 16일(이하 한국시각) "바이엘 레버쿠젠과 비르츠와 최소한 1년 계약을 연장했다. 양 측은 이미 계약 연장에 동의했다. 레버쿠젠은 선수가 2025~2026시즌에도 팀에 남아 자신의 실력을 보여줄 수 있는 조건을 만들었다"고 보도했다.
비르츠는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전 세계에서 제일 뜨거운 감자가 될 선수였다. 2003년생 비르츠는 자말 무시알라, 주드 벨링엄과 함께 차세대 슈퍼스타급 재능으로 평가받는 선수다. 무시알라, 벨링엄보다도 더 두각을 빠르게 나타냈다.
2020~2021시즌부터 비르츠는 레버쿠젠 핵심으로 뛰면서 독일의 안드레아 이니에스타라는 별명을 얻었다. 빠른 성장세를 보이면서 독일 국가대표팀에도 데뷔했지만 시련이 닥쳤다. 2022년 3월 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당하면서 쓰러졌다. 장기 부상을 당했는데도 레버쿠젠은 비르츠와 재계약하면서 선수를 향한 믿음을 보여줬다.
돌아온 비르츠는 빠르게 경기력을 회복했고, 2023~2024시즌 사비 알론소 감독과 함께 레버쿠젠의 역사를 작성했다. 알론소 감독의 축구에서 비르츠는 절대적인 핵심 자원으로 뛰면서 레버쿠젠의 역사적인 첫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을 만들어냈다. 심지어 무패우승이었다. 비르츠는 리그에서만 11골 12도움으로 커리어 하이를 달성하면서 분데스리가 올해의 선수까지 차지했다.
시장가치는 폭등했고, 비르츠의 몸값은 1억 3,000만 유로(약 1,964억 원)까지 치솟았다. 비르츠의 맹활약에 일류클럽들이 줄을 서기 시작했다. 바이에른은 지난 시즌부터 비르츠 영입을 위해 노골적으로 접근하고 있는 중이다. 무시알라와 비르츠를 동시에 기용하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알론소 감독을 데려오고 싶어하는데, 비르츠를 함께 영입해 루카 모드리치의 후계자로 낙점할 계획이었다. 맨체스터 시티는 케빈 더 브라위너의 미래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비르츠를 영입하고자 했다. 바이에른, 레알, 맨시티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면서 비르츠의 차기 행선지에 모두가 시선이 집중됐다.
레버쿠젠이 비르츠를 잡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강했는데 놀랍게도 비르츠는 재계약을 선택했다. 비르츠는 2027~2028시즌까지는 레버쿠젠과 계약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두고 독일 스카이 스포츠의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이제 비르츠의 바이에른, 레알, 맨시티로 가는 여름 이적은 불가능하다. 다음 이적 기회는 2026년 월드컵 이후에 올 것이다"고 분석했다. 레알, 바이에른, 맨시티를 거절하고 남기로 한 비르츠의 결정은 정말 충성심에서 나왔다고 밖에 볼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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