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K리그의 엘링 홀란' 왼발잡이 스트라이커 허율(23·광주)이 이정효 광주 감독 품을 떠나 'K리그 챔피언' 울산HD으로 향한다.
이적시장 관계자는 17일 "울산이 공격진 강화 차원에서 광주 공격수 허율을 영입했다. 허율은 최근 김천 상무 입대 신청을 철회하고 울산으로 이적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계약조건은 완전이적으로, 울산은 광주에 바이아웃을 제시했다. 바이아웃은 계약서에 적시된 특정 금액을 지불할 경우 구단 간 협상 없이 영입할 수 있는 조항이다. 허율은 내년 김천 상무 입대를 위해 신청서를 제출한 상태였는데, 울산의 제안을 받고 마음을 돌려 상무 합격자 발표를 앞두고 돌연 입대를 철회했다. 올해 울산 지휘봉을 잡은 김판곤 감독은 평소 허율을 높게 평가했다는 후문이다.
내년여름 클럽월드컵 참가를 앞두고 전 포지션에 걸쳐 전력 보강 중인 울산과 2020년 광주에 입단해 4년간 활약한 뒤 커리어에 변화를 주길 바란 허율의 니즈가 맞아떨어진 이적이다.
2025시즌 K리그1, 코리안컵, 아시아챔피언스리그, 클럽월드컵 등 4개 대회에서 50경기 이상을 소화하는 울산으로선 이번 겨울 전력 보강은 '선택'이 아닌 '필수'였다. 기존 '국가대표 골잡이' 주민규와 브라질 출신 야고를 보유한 울산은 젊고 다재다능한 스트라이커를 추가 보강해 '막강 공격진'을 구축했다.
2022년부터 2024년까지 K리그1 3연패에 성공해 새로운 왕조를 구축한 울산은 4연패를 위한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허율 외에 또 다른 광주 소속 미드필더 영입도 앞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2001년생' 허율의 영입은 세대교체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
신장 1m93, 87kg의 당당한 체구를 지닌 허율은 포스트플레이와 공중볼, 왼발 킥에 강점이 있다. 발이 빠르다는 강점이 있어 역습시에도 유용하다. 허율은 광주의 2024년 최종전인 지난 3일 상하이포트와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엘리트 경기에서 균형을 잃은 상태에서 집념있게 ACL 데뷔골을 넣어 화제를 모았다. 2024년 K리그1 기록은 32경기 2골. 하지만 후반기 대다수 경기에선 이 감독의 요구와 팀 사정에 따라 센터백으로 뛰었다.
울산 입단을 확정하면 광주 시절 동료이자 금호고 선배인 윙어 엄원상과 다시 한솥밥을 먹는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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