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손흥민(토트넘) 영입을 위해 직접 나섰다.
독일 언론 아벤트차이퉁은 17일(이하 한국시각) '케인은 바이에른 뮌헨에서 전 동료와의 재회를 원하고 있다. 크리스마스는 항상 경건한 소원을 바라는 시간이다. 이는 어린이에게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다. 케인은 구단 디렉터에게 작은 희망 목록을 보냈다. 그것은 그의 전 팀 동료 손흥민의 이름'이라고 보도했다.
손흥민과 케인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역사를 작성한 '영혼의 단짝'이다. 둘은 2015~2016시즌부터 토트넘에서 한솥밥을 먹으며 총 297경기를 함께 뛰었다. EPL에서만 무려 47골을 합작했다. EPL 역사상 최고의 콤비로 자리잡았다. 2위 프랭크 램파드-디디에 드록바 콤비의 36골을 훌쩍 뛰어 넘는다.
두 사람의 역사는 영원하지 않았다. 케인은 지난 2023년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토트넘을 떠나 바이에른 뮌헨에 합류했다. 반면, 손흥민은 토트넘에 남아 공격진을 이끌었다. 주장 완장까지 찬 손흥민은 지난 시즌에도 17골을 기록했다.
아벤트차이퉁은 '손흥민은 수년 동안 토트넘에서 케인의 좋은 공격 파트너였다. 손흥민은 서른이 넘었지만, 여러 부분에서 바이에른 뮌헨에 흥미로울 것이다. 손흥민은 공격에서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다. 모두에게 깊은 인상을 준다. 절대적인 프로 모델로 간주된다. 더욱이 바이에른 뮌헨에는 그의 대표팀 동료인 김민재도 있다. 손흥민은 EPL에서 뛰기 전에 독일 분데스리가를 경험하기도 했다. 또한, 그는 곧 토트넘과의 계약이 만료된다. 손흥민은 자유계약(FA)으로 이적할 수 있다'고 했다.
손흥민은 자타공인 토트넘의 '진행형 전설'이다. 그는 함부르크-바이엘 04 레버쿠젠을 거쳐 지난 2015년 토트넘에 합류했다. 2016~2017시즌부터 8시즌 연속으로 두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1992년 EPL 출범 후 8시즌 연속 10골 이상을 넣은 선수는 단 7명에 불과하다. 또한, 손흥민은 지난 2021~2022시즌 리그에서 23골을 넣으며 아시아 최초의 EPL 득점왕에 올랐다. 페널티킥 득점 하나 없는 순도 100% 득점왕이었다. 손흥민은 2023~2024시즌에도 리그에서 17골-10도움을 남겼다. 또 한 번 '10(골)-10(도움) 클럽'에 가입했다. 그는 2019~2020시즌 아시아 선수 최초로 EPL 10-10(11골-10도움)을 달성했다. 2020~2021시즌(17골-10도움)에 이어 통산 세번째 10-10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16일 사우샘프턴과의 EPL 경기에서 도움 2개를 추가, EPL 무대에서 68개의 도움을 쌓았다. '토트넘 역대 EPL 최다 도움 선수' 1위로 올라섰다. 토트넘 홈페이지에 따르면 지금까지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가장 많은 도움을 올린 선수는 1992∼2004년 활약한 대런 앤더턴(67개)이었다. 손흥민이 이날 2개의 도움을 쌓으면서 기록을 경신했다.
손흥민은 올 시즌 토트넘과의 계약이 만료된다. 토트넘은 손흥민과 장기 재계약을 할 것으로 관측됐다. 기류가 바뀌었다. 영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토트넘은 손흥민과 재계약 대신 '1년 연장 옵션 발동'을 고려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 사이 손흥민은 전 세계 빅 클럽의 관심을 받고 있다. FC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 맨유 등이 손흥민에 관심을 갖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바이에른 뮌헨까지 뛰어들었다.
아벤트차이퉁은 '바이에른 뮌헨은 손흥민과 계약하는 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다. 다만, 바이에른 뮌헨은 내년 1월 겨울 이적 시장에선 크게 움직이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손흥민은 바이에른 뮌헨이 명단에 올려야 할 이름이다. 특히 공격에 큰 변화가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르로이 사네가 바이에른 뮌헨을 떠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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