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배우 김국희가 깊이 있는 명품연기로 극악무도한 빌런의 '진짜 얼굴'을 드러냈다.
김국희는 쿠팡플레이 시리즈 '가족계획'에서 악행을 저지르는 '빌런즈'의 일원 오길자 역을 맡아 파격적인 반전을 선사하며 작품의 몰입도를 한층 끌어올렸다.
지난 13일 공개된 4회에서 오길자는 악랄한 행동으로 후배 직원과 그 가족까지 괴롭혀온 시청 공무원이자 자신의 남편 장노원(곽자형)을 인정사정없이 처단하는 섬뜩한 모습을 탁월한 연기력으로 그려내며 캐릭터의 이중성을 극대화했다.
이날 방송에서 한영수(배두나 의 브레인 해킹으로 혼란에 빠진 장노원을 마주하는 장면에서는 정상이 아닌 남편의 모습을 보고도 무심한 시선과 차분한 보이스로 오길자의 본 모습을 드러냈다.
이어 집으로 찾아온 윤명환(남윤호) 목사와 장노원의 대화를 주시하던 오길자는 불현듯 표정이 돌변하며 조용히 수석을 높이 치켜든 채 남편의 뒤를 노려 강렬한 긴장감을 조성했다. 쓰러진 남편의 곁에서 싸늘한 표정과 함께 아무렇지 않게 행동하는 오길자의 모습은 소름 끼치는 악녀의 모습 그 자체였다.
이처럼 김국희는 오길자라는 캐릭터를 단순한 악역을 넘어선 입체적인 인물을 그려내 강렬한 존재감 선사했다. 또한 특유의 끔찍한 악행 뒤에도 태연함을 유지하는 모습으로 악역 연기의 진수를 보여주었으며, 자신의 본색을 드러내는 순간에는 극을 스릴러로 탈바꿈시키는 농익은 연기로 시청자의 긴장을 놓을 수 없게 만들었다.
최근 '가족계획'은 공개 후 단 1주 만에 시청량이 225% 이상 급등하는 등 가파른 상승 곡선을 이어가고 있는 바. 이에 서서히 드러나는 빌런 김국희의 본모습과 숨을 멎게 하는 충격 스토리까지 더해지며 앞으로 펼쳐질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더욱 자극하고 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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