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내 다음 타자가 내 아내의 전 남자친구라니?
내셔널리그 MVP 출신 스타플레이어 코디 벨린저가 트레이드를 당하면서 난처한 상황에 처했다. 아내의 전 남자친구가 중심타자로 활약하는 팀으로 가게 된 것이다. 벨린저는 2017년부터 2019년까지 LA 다저스 소속으로 류현진(현 한화)과 한솥밥을 먹어 국내 팬들에게도 친숙한 강타자다.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는 19일(한국시각) '벨린저의 아내이자 모델인 체이스 카터는 한때 지안카를로 스탠튼과 사귀었다. 벨린저의 이적은 양키스의 클럽하우스에 약간의 어색함을 조성할 수 있다'고 조명했다.
앞서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8일 뉴욕 양키스가 컵스와 트레이드를 통해 벨린저를 영입했다고 보도했다.
이로써 양키스는 애런 저지-벨린저-스탠튼으로 이어지는 강타선을 구축했다.
그런데 벨린저와 스탠튼의 관계가 매우 오묘하다.
뉴욕포스트는 '벨린저의 아내 카터는 27세의 바하마 모델이다. 예전에는 스탠튼과 만났다. 카터는 2018년과 2019년 2년 동안 스탠튼과 교제했다. 카터는 지난해 12월 벨린저와 결혼하고 두 딸을 뒀다'고 설명했다.
뉴욕포스트는 '카터는 스탠튼과 헤어지고 1년도 지나지 않은 2020년 8월, 당시 다저스 선수였던 벨린저와 연결됐다'고 덧붙였다.
벨린저는 애리조나 출신으로 2013 신인드래프트서 4라운드 전체 124번에 다저스 지명을 받았다.
벨린저는 2017년 39홈런 97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33을 기록하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바로 올스타에 뽑히며 신인왕에도 등극했다. 2019년에는 실버슬러거와 골드글러브, MVP를 싹쓸이했다. 2020년 다저스 월드시리즈 우승에 힘을 보탰다.
벨린저는 일발 장타력을 갖춘 호타준족 외야수로 스타성이 엄청났다.
하지만 하락세가 급격하게 찾아왔다. 2021년 타율이 0.165로 곤두박질쳤다. 2022년에는 홈런 19개를 쳤으나 OPS가 0.654밖에 되지 않았다. 카터를 만난 시점과 공교롭게 겹친다.
다저스는 벨린저를 방출했다. 중부지구의 빅마켓 클럽 컵스가 2023시즌을 앞두고 벨린저에게 손을 내밀었다.
컵스의 도박은 적중했다. 벨린저는 컵스에서 귀신같이 부활했다. 2023년 26홈런 OPS 0.881, 2024년에는 18홈런 OPS 0.751을 기록했다.
벨린저는 옵트아웃을 선언할 수 있었지만 그 권리를 행사하지 않았다. 양키스가 벨린저를 다시 데리고 갔다.
MLB.com은 '두 번의 올스타, 두 번의 실버슬러거, 한 번의 골드글러브 수상자 벨린저는 중견수를 맡을 가능성이 높다. 애런 저지가 우익수로 돌아갈 수 있다. 벨린저는 좌익수나 1루수도 가능하다. 벨린저는 양키스의 혈통을 어느 정도 물려받았다. 그의 아버지 클레이는 1990년대 후반 양키스 왕조 시대에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활약하며 우승반지 2개를 수확했다'고 설명했다.
MLB.com은 '드디어 벨린저가 핀스트라이프를 입을 기회를 얻었다. 이들은 양키스에서 뛴 역대 네 번째 부자 듀오'라고 덧붙였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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