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첼시팬들 입장에서 땅을 칠만한 소식이 전해졌다.
미하일로 무드릭은 첼시의 아픈 손가락이 됐다. 그는 금지 약물 양성 반응으로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다. 영국 언론에 따르면, 무드릭은 잉글랜드축구협회(FA)로부터 약물 검사 양성 반응이 나왔다는 통보를 받은 후 지난 11월28일 이후부터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당초 무드릭의 결장에 대해 엔조 마레스카 감독은 질병이라고 밝혔지만, 사실은 달랐다. 규정에 따르면 도핑 검사 결과에 따라 선수는 임시로 출장 정지될 수 있고, 혐의에 대한 결정 전에 설명할 기회가 제공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드릭은 지난 2023년 1월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첼시로 이적했다. 당시 1억 유로(약 1500억원)라는 거액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많은 관심을 받았다. 샤흐타르 도네츠크에서 활약할 시절 무드릭은 엄청난 스피드를 통한 위력적인 드리블과 강력한 슈팅, 패스 후 움직임까지 다양한 부분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으나, 이적료가 지나친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첼시 이적 후 무드릭에 대한 기대는 모두 실망으로 바뀌었다. 첼시에서 단점만 도드라지며, 활약을 거의 하지 못했다. 경합 능력도 부족했으며, 돌파를 통한 파괴력, 슈팅을 이용한 공격 전개 모두 부족했다. 첫 시즌 17경기에 나서 2도움에 그쳤고, 직전 2023~2024시즌도 41경기 7골 2도움으로 기대에 한참 못 미쳤다. 올 시즌은 15경기 3골 4도움을 기록했지만, 3골 3도움이 리그가 아닌 유로파콘퍼런스리그에서 적립한 수치다.
이런 상황에서 무드릭의 도핑 양성 소식까지 터지며, 무드릭 영입은 첼시에게는 재앙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 사실 첼시는 무드릭을 일찌감치 정리할 기회가 있었다. 19일(한국시각) 텔레그래프는 '첼시가 지난 1월이적시장에서 무드릭을 처분할 기회가 있었다'고 했다. 한 빅클럽이 임대 후 이적 조건으로 제안을 했지만,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첼시는 무드릭이 2년 안에 발롱도르를 탈 수 있는 선수라는 확신 속에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현실은 약물 양성 반응으로 인한 출전 정지였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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