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결과로 평가 받는 건 사령탑의 숙명이다.
토트넘 홋스퍼를 이끄는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산전수전 다 겪은 그도 매주 이어지는 스트레스는 힘든 모양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18일(이하 한국시각) 열린 맨유와의 2024~2025 카라바오컵(리그컵) 8강 기자회견에 나섰다. 이 자리에서 그는 최근 팀과 자신을 둘러싼 목소리에 대해 "어떤 인생에 비춰도 이 일(감독직)이 가장 어렵다"고 털어놓았다. '총리직을 맡는 것보다 힘드냐'는 질문에는 "아마 그럴 것이다. 나는 매주 선거를 치르는 것 같다"며 "우리 사회엔 존경이 상실됐다. 나는 아직 일을 하고 있는데, 후임자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어떤 생각이나 걱정도 없이 사람을 쓰레기통에 던져 놓고 다음으로 진행하려 한다. (이를 타개할) 좋은 방법이나 최적의 대처법이 있는진 모르겠다"고 말했다.
호주 출신인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해 토트넘 지휘봉을 잡았고, 유로파리그 출전권을 획득하면서 첫 시즌을 마무리 했다. 하지만 올 시즌 16경기를 치른 현재 프리미어리그 20개 구단 중 10위에 그치고 있다. 지난 6일 본머스 원정에선 0대1로 패한 뒤 팬들로부터 야유를 듣기도.
토트넘은 최근 크리스티안 로메로, 미키 판 더 펜, 굴리엘모 비카리오 등 수비수 줄부상에 신음 중이다. 히샬리송, 윌슨 오도베르 등 공격수 이탈도 이어지고 있다. 최근 양민혁이 합류했으나, 등록 가능 시점인 1월 1일 전까지는 기용할 수 없는 상황. 하지만 지난 시즌 전반기를 상위권으로 마감했던 토트넘이기에 지금의 순위는 만족이 힘든 게 사실이다.
이런 가운데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전술 활용이나 선수단 장악력에 의문부호가 붙고 있다. 성적마저 따라주지 않는 상황이 계속되자 꾸준히 경질설이 떠돌고 있다.
이럼에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전력 재편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이탈리아 일간지 가제타는 19일 '슬로바키아 출신 수비수 밀란 스크리니아르(파리 생제르맹)가 토트넘의 가능 옵션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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