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15개월 넘게 공석이었던 대한테니스협회 회장 자리가 드디어 정식으로 주인을 찾았다.
대한체육회는 19일 대한테니스협회에 공문을 보내 '대한테니스협회 회장 인준'을 통보했다. 임기는 이날부터 2029년 정기총회일 전날까지다.
테니스협회는 2024년 관리단체로 지정되고, 대한체육회 승인을 받지 못한 채 회장 보궐선거를 치르는 등 다사다난한 1년을 보냈다.
2023년 9월 6일 정희균 전 회장이 각종 비리 의혹을 받고 사퇴했다. 테니스협회는 그해 10월 보궐선거를 시도했으나 대한체육회가 가로막았다. 대한체육회는 테니스협회 선거인 구성이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이후 테니스협회는 감사원 감사까지 받는 등 수장 없이 표류했다. 테니스협회는 손영자 회장 권한대행 체제로 운영에 나섰다.
테니스협회는 6월 다시 보궐선거를 강행해 주원홍 회장을 선임했다. 하지만 대한체육회는 인준해주지 않았다. 테니스협회가 진 빚 46억여원이 문제였다. 대한체육회는 테니스협회가 채무를 상환할 능력이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대한체육회는 7월 테니스협회를 관리단체로 지정했다.
사태는 결국 법원까지 갔다. 테니스협회는 관리단체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10월 서울동부지방법원이 테니스협회 손을 들어주면서 대한체육회는 사실상 명분을 잃었다.
대한체육회는 이후 주원홍 회장 인준 여부를 상세히 검토했다. 결국 주원홍 회장이 공식 인준을 받으면서 테니스협회는 정상화 시동을 걸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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