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김민하가 '조명가게'를 통해 연출 데뷔한 김희원에 대한 존경심을 표했다.
김민하는 20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김희원 감독님은 현장에서 나를 전적으로 믿어주셨고, 디렉션도 효율적으로 주셨다"라고 했다.
지난 18일 최종회가 공개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조명가게'(극본 강풀, 연출 김희원)는 어두운 골목 끝을 밝히는 유일한 곳 조명가게에 어딘가 수상한 비밀을 가진 손님들이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배우 김희원의 연출 데뷔작이자, 원작자인 강풀 작가가 극본에 참여해 공개 전부터 뜨거운 화제를 불러 모았다.
김민하는 오래된 빌라로 이사 온 선해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그는 작품에 합류하게 된 계기에 대해 "고등학교 때부터 웹툰을 너무 좋아했다. '조명가게'도 고등학생 때 봤고, 조석 작가님의 '마음의소리'라는 작품도 좋아했다. 그땐 내가 강풀 작가님의 세계관 안에 들어오게 될 거라고 상상도 못 했다. 일주일에 하루 기다렸다가, 웹툰을 보는 게 내 삶의 낙이었는데 이렇게 10년 넘은 세월이 흐르고 나서 역할을 주신다고 하니 감격스러웠다. 결국에는 사람들이 보고 싶어 하고, 듣고 싶어 하는 이야기는 계속 돌고 도는구나 했다. 그만큼 이야기의 힘이 크다고 느꼈고, 더 잘하고 싶은 마음도 들었다"고 전했다.
또 연기 선배이자 감독 김희원과 첫 작업을 마친 소감도 전했다. 김민하는 "가장 감동을 받았던 건, 감독님이 나를 전적으로 믿어주셨던 점이다. 마치 아기를 놀이터에 풀어놓듯 '너 하고 싶은 대로 해!'라고 하셨고, 디렉션도 효율적으로 주셨다"고 감사함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사실 감독님한테도 그렇고, 작가님한테도 뭔가 멋쩍어서 캐스팅한 이유를 못 여쭤봤다"며 "그냥 내 추측이지만, 무표정으로 있을 때 차가워 보였을 것 같다"고 웃으며 말했다.
김희원처럼 추후에 연출에 도전하고 싶은 생각이 있는지 묻자, 김민하는 "아직은 너무 먼 미래다. 배우로서도 시작 단계이고, 경험을 많이 쌓아야 하기 때문에 나중에 능력이 된다면 도전해보지 않을까 싶다. 감독님은 연기를 오랫동안 하셨고, 시야가 워낙 넓으시지 않나. 현장에서 본 감독님의 모습을 보니까 더 도전할 엄두가 안나기도 했다(웃음)"고 솔직하게 답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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