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뮤지컬 배우 최재림이 갑작스럽게 공연을 중단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20일 뮤지컬 '시라노' 제작사 RG컴퍼니, CJ ENM은 "시라노 役 최재림 배우의 건강상의 이유로 금일 오후 2시 30분 공연을 취소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뮤지컬 '시라노'를 예매하고, 관람하러 방문해 주신 관객분들께 갑작스러운 공연 취소로 불편을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며 해당 공연의 예매자들에게 티켓 결제 금액 기준으로 110% 환불을 진행한다고 안내했다.
끝으로 "최재림 배우의 빠른 쾌유를 기원하며, 다시 한번 갑작스러운 공연 취소로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 관객 여러분의 너른 양해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최재림은 이날 무대에 올랐지만, 1막 시작부터 불안정한 모습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음 처리는 물론 일반적인 대사에도 목소리가 갈라지는 등 컨디션 난조를 보였다. 이에 제작진은 공연을 진행할 수 없는 상태라고 판단하고 2막 시작 전 공연 취소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최재림이 무리한 '겹치기 출연' 때문에 컨디션 난조를 겪고 있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최재림은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 '오페라의 유령', '레미제라블', '라스트 파이브 이어스'를 서울과 지방을 오가며 함께 소화했다. 현재는 뮤지컬 '시카고', '킹키부츠'의 지방 공연을 병행하며 '시라노'에 출연 중이다. 내년 3월부터는 '지킬앤하이드'에도 합류한다.
이에 일부 관객들 사이에서는 '겹치기 출연'을 하며 공연을 강행하는 것보다도 배우의 컨디션과 공연의 완성도를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한편 최재림은 지난달 27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에 출연해 다작하는 이유에 대해 "기술을 배우기 위한 배움의 시간이 있고, 이 배움을 숙성시키는 시간이 있고, 이제 플레이어로서 기술을 보여줘야 하는 시간이 있다. 지금은 기술을 보여줘야 하는 시간이라 한창 달리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분명히 많이 찾아주는 시간도 지나갈 텐데 무대에 설 기회가 있고, 시간이 있고, 체력과 의지가 있으면 더 보여주자는 마음을 크게 가지고 있어서 올해 특별히 작품에 많이 참여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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