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이경규가 유재석에 대한 서운함을 쏟아냈다.
20일 유튜브 채널 '조동아리'에는 '2025년 예능의 적(?)들에게 고함 ㅣ 섭외에만 5개월 걸린 이경규의 폭탄 발언'이라는 제목으로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이경규는 유재석도 '조동아리' 멤버라는 말에 "재석이 여기에 나왔지?"라며 착잡한 표정을 지었다. 그러면서 "나는 재석이가 하는 프로그램에 안 나간 적이 없다. '유퀴즈', '놀면 뭐하니?'도 나가고 '무한도전'도 내가 자리 잡게 해줬다. 걔네 초창기에 헤맬 때 내가 나가서 자리 잡게 해줬다. '해피투게더'는 기본적으로 나갔다. 다 나갔다"고 말했다.
이어 "근데 내 거(유튜브 채널) 나와줘야 되는 거 아니냐. '유퀴즈'에 왜 갔겠냐. 재석이 잡으러 갔다가 조세호하고 남창희가 나왔다. (조회수가) 엉망진창이다"라며 "유재석 잡으러 갔는데 녹화 도중에 조세호가 자기가 나오겠다고 했다. 자기가 막 나댄 거다. 조세호가 왜 기어 나오냐. 내가 유재석 잡으러 갔는데"라며 극대노해 웃음을 자아냈다.
지석진은 "재석이가 나한테 (이경규 채널) 이야기했다"고 말했고, 김용만은 "재석이도 형의 이런 걸 느끼고 있을 거다"라며 진정시켰다. 하지만 이경규는 "'조동아리' 첫 회에 유재석 뜬 거 보고 침을 탁!(뱉었다) '조동아리' 친한 놈들끼리 다 해 먹어라"라며 버럭해 폭소케 했다.
김용만은 "우리도 채널을 작년 가을부터 준비한 거다. 재석이 이야기한 것도 작년 가을"이라고 해명했지만, 이경규는 "내가 왜 출연을 질질 끌었겠냐. 유재석이 나와서 내가 저 주디들(조동아리) 나가면 손에 장을 지진다. 빈정 상해서 여우(이경규 채널에서 진행하는 여우 관찰 콘텐츠)로 확 띄워서 다 죽일까 했는데 여우가 풀썩 주저앉다 보니까 이제 나가야겠다 싶었다"고 털어놨다.
이에 지석진은 "유재석이 여기 나오겠다고 스케줄을 2개 줬는데 우리가 시간이 안 돼서 못 찍었다"며 이경규를 도발했다. 이를 들은 이경규는 커피를 뿜을 뻔했고, 김용만과 지석진, 김수용은 "우린 친하니까"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이후 지석진은 "이렇게 이야기하고 재석이가 나오면 좀 어색할 수 있지 않냐"고 물었고, 이경규는 "아니다. 오면 '오~ 재석아, 밥 먹었니?'라고 한다. 재석 님 오셨는데"라며 유재석을 애타게 기다려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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