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침묵은 금.'
여자프로배구 고희진 정관장 감독이 '조롱 피해' 논란 속에 침묵을 지켰다.
고희진 정관장 감독은 21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리는 2024~2025 도드람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조롱 사건' 관련 질문을 받았지만 신중한 태도를 유지했다.
고희진 감독은 지난 17일 인천 흥국생명전에서 황당한 일을 당했다. 경기 도중 흥국생명의 다니엘레 투리노 코치가 갑자기 고희진 감독에게 접근했다. 뒷짐을 진 채 엉덩이를 뒤로 빼고 얼굴만 앞으로 내밀어 고희진 감독을 빤히 바라봤다.
다니엘레 코치가 고희진 감독을 조롱했다는 비판이 거세게 일었다.
흥국생명은 "다니엘레 코치는 조롱의 의도가 아니었다고 하지만, 내용과 별개로 잘못된 행동이다. 정관장 구단과 고희진 감독에게 죄송하다. 사과를 전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오는 26일 다니엘레 코치에 대한 상벌위원회를 개최한다.
고희진 감독은 "연맹 상벌위까지는 제가 아무 말씀 안 드리는 것이 가장 옳은 방법이라 생각한다. 연맹 결정을 기다리는 것이 저나 V리그 관계자들의 몫이다"라며 말을 아꼈다.
고 감독은 "여기에 말 한마디 더 보태는 것은 절대 안 좋은 방식이라고 저는 생각한다. 상벌위원회에서 잘 결정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정관장은 GS칼텍스를 상대로 6연승에 도전한다. 반면 GS칼텍스는 11연패 수렁에 빠진 상태다.
고희진 감독은 "항상 선수들에게 같은 마음으로 하자고 한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해 준비한다. 상대팀 사정을 볼 게 없다. 우리 경기를 할 뿐이다. 강팀이든 약팀이든 연패팀이든 승점은 같다. 우리만의 경기를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대전=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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