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과거 전남, 울산에서 활약한 미슬라프 오르시치(32)가 소속팀 트라브존스포르와 계약을 해지했다.
튀르키예 클럽 트라브존스포르는 21일(현지시각) '클럽과 오르시치의 계약이 상호 합의 하에 종료됐다. 계약에 따라 선수에게 위약금은 지급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기존 계약은 내년 6월30일까지였다.
구단은 계약해지 사유를 밝히지 않았지만, 2024~2025시즌 개막 후 현재까지 걸어온 길을 돌아보면 어느정도 유추할 수 있다. 시즌 초반엔 꾸준히 선발로 출전했지만, 9라운드 바샥셰히르전을 시작으로 지난 16일 갈라타사라이전까지 8경기 연속 결장했다. 지난 9월 팀 지휘봉을 잡은 세놀 귀네슈 감독의 플랜에서 배제됐고, 결국 계약을 조기에 종료하기에 이르렀다.
크로아티아 출신 윙어 오르시치는 2015년 전남 입단으로 K리그와 인연을 맺었다. '오르샤'라는 등록명으로 2015시즌 9골을 폭발했다. 2016년 중국 창춘 야타이로 떠났다가 2017년 울산 입단으로 K리그 복귀한 오르시치는 두 시즌간 폭발적인 스피드와 기복없는 활약으로 '유럽 리턴'의 기회를 잡았다.
2018년 크로아티아 최대 명문 디나모 자그레브에 입단한 오르시치의 커리어는 대반등을 이뤘다. 2019년 크로아티아 성인대표팀에 처음 발탁돼 지금까지 A매치 27경기(2골)를 뛰었다. 2021년에 열린 유로2020과 2022년 카타르월드컵 등 메이저대회를 누렸다. 유로2020 스페인전, 2022년 월드컵 모로코전에서 골맛을 봤다.
오르시치는 2023년 1월, 디나모자그레브를 떠나 이적료 800만파운드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사우스햄턴에 입단해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적응에 실패하며 EPL 단 1경기 출전에 그친 오르시치는 2023년 여름 트라브존스포르에 입단해 재기를 노렸으나, 불의의 십자인대 부상을 당했다. 트라브존스포르에서 한 시즌 반 동안 10경기에 출전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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