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어렵고도 어려운 1루 3피트 라인 규정이 또 바뀐다.
이제는 1루 라인 안쪽으로 뛰어도 아웃이 되지 않는다. 페어지역의 흙부분까지 달릴 수 있도록 타자의 주루 지역이 확대되는 것이다.
KBO는 지난 3일 실행위원회를 통해 2025시즌에 적용될 규정들을 확정했었다. ABS존의 하향 조정, 정식 시행될 피치클락 규정 확정 등이 많은 주목을 받았다.
이때 결정된 것 중 하나가 1루 3피트 라인의 타자 주루 지역의 확대였다.
실행위원회는 타자가 홈에서 1루까지 뛸 때 후반부 그라운드에 그어진 3피트 레인 안쪽으로 뛰어야 했던 규칙을 1루 페어지역 안쪽의 흙 부분까지 달릴 수 있게 확대 적용키로 했다.
해당 규칙은 메이저리그에서 올시즌부터 개정한 내용으로, 주자의 주루 범위를 명확히 함으로써 우타자가 겪던 불편함과 현장의 혼란이 최소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현재 구장별로 다른 1루 파울라인 안쪽의 너비를 내년 시범 경기 전까지 모든 구장이 동일하게 맞춰지도록 조정하기로 했다.
1루 3피트 라인은 매년 논란이 됐다. 타자가 상대 수비수가 1루로 던질 때 송구를 방해하려고 페어지역 안쪽으로 뛸 때만 아웃으로 선언했으나 비슷한 상황에도 심판에 따라 다른 판정을 내리자 라인 안쪽으로 뛰면 아웃을 주기도 했다.
내년시즌엔 페어지역의 흙을 밟고 뛴다면 수비수의 송구에 방해가 돼도 아웃이 되지 않는다.
그리고 KBO는 타자가 페어지역의 잔디를 밟고 뛴다고 해서 반드시 아웃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내야 잔디 부분을 달려 1루에 송구하려는 야수를 방해했다고 심판원이 판단했을 경우에만 규칙 위반 아웃으로 처리하기로 했다.
야수와 1루수의 위치에 따라 타자의 달리는 위치가 송구에 지장이 없을 경우엔 잔디를 밟고 뛰고 있어도 아웃을 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페어 라인 안쪽으로 뛰었다고 해서 송구에 방해가 되지 않아도 아웃이 되는 타자로선 억울한 상황이 있기도 했으나 이번엔 타자에게 좀 더 여유를 줬다. 타자들은 타격을 한 뒤 흙부분만 밟으며 뛰면 아무런 문제가 없게 된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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