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임재철 감독이 이끄는 용인바른리틀야구단의 약진이 화제다.
매년 달라진 모습으로 꾸준히 성장하더니 창단 3년 만에 첫 우승을 신고했다.
용인바른리틀야구단은 지난 10월 열린 '제19회 용산구청장기 전국리틀야구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화성드림파크 메인야구장에서 열린 인천서구리틀야구단과의 결승전에서 연장 8회까지 가는 혈투 끝에 0대 0 무승부로 마쳤다. 대회 규정에 따라 공동 우승으로 기록됐다.
올시즌 용인바른리틀야구단은 꾸준한 상위권 성적으로 전국구 강팀의 반열에 올랐다.
지난해 8강까지 진출했던 용인바른리틀야구단은 지난 4월 제1회 춘천시장기 전국리틀야구대회에서 창단 첫 준우승의 쾌거로 파란을 예고했다.
안성빈 정지혁 임준우 등의 활약 속에 하남리틀, 영등포리틀, 광주리틀, 구로·양천리틀 등을 연파하고 결승에 오른 용인바른리틀은 결승전에서 강팀 광명리틀에 0대8로 패하며 준우승을 기록했다. 64강에서 출발해 가장 많은 경기를 치르면서도 똘똘 뭉친 단합된 힘으로 용인바른리틀의 저력을 과시했다는 평가.
지난 5월 제19회 도미노피자기에서도 안성빈 정지혁 윤하준 이예성 등의 활약 속에 준우승을 차지하며 강팀의 반열에 올랐음을 스스로 입증했다.
10월 열린 태백산배 전국리틀야구대회에서는 3위를 차지하며 강팀으로서의 지위를 이어갔다. 조현우 김도담 한진수 등 여러 선수들의 고른 활약도 고무적인 일이었다. 지난 11월 열린 제2회 프로야구선수협회장기에서도 3위를 기록하며 상위팀 위치를 굳혔다.
지난 11월에는 국내 최초의 유소년 통합 왕중왕전 야구대회인 '2024 이승엽 인비테이셔널'에 리틀야구 대표팀 중 하나로 초청받기도 했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소속 대표 4개 팀(경기 희망대초, 광주 수창초, 광주 화정초, 대구 본리초)과 (사)한국리틀야구연맹 소속 대표 4개 팀(남양주시리틀, 용인바른리틀, 인천서구리틀, 화성시A리틀)이 참가한 국내 최초의 유소년 통합 왕중왕전 야구대회였다.
용인바른리틀야구단 단장 겸 감독인 임재철 감독은 북일고-경성대 출신으로 롯데와 두산 등에서 무려 18년 간 프로생활을 한 외야수. 공수에서 맹활약 하며 팀에 큰 힘이 되는 야수의 정석을 보여준 모범 선수였다.
임 감독은 프로생활 당시 그야말로 'FM(Field Manual)'그 자체였다. 다른 선수들이 꾀를 부릴 때 원칙대로, 마치 프로그램화 된 로봇 처럼 기본 반복 훈련을 소화하고 또 소화했다. 프로야구 교본 같은 외야수비가 그렇게 완성됐다. 현역 시절 자신의 성실하고, 바른 모습 그대로 리틀야구팀을 운영하고 있다.
인성을 중시해 팀 이름도 '바른'으로 짓고, 야구를 통한 배움을 강조하고 있다. 바른 자세의 캐치볼 부터 강조하는 철저한 기본기와 팀워크가 단단하게 받쳐주니 시간이 흐를수록 강팀이 되고 있다.
임재철 감독의 지도 철학에 잘 녹아있다.
"이 또래 선수들에게 가장 중요한 건 캐치볼이라고 생각해요. 야구에서 처음 배우는 캐치볼 자세가 무엇보다 중요하죠. 캐치볼만 완성된 상태로 중학교에 올려보내면 방망이, 주루 등 승부는 결국 고1, 고2 때 싸움이죠. 캐치볼 기본이 안되면 더 발전할 수가 없어요."
일본이 한국과 야구 격차를 벌리며 가파르게 발전하고 있는 이유? 바른리틀에서 강조하고 있는 '캐치볼' 등 기본기 강조와 같은 맥락이다. 어릴 적부터 제대로 받고, 제대로 던지는 기본적 훈련을 철저히 다지고 앞으로 나가니 실력이 쑥쑥 늘 수 밖에 없다.
"첫 대회 나가보고 깨달았어요. 캐치볼이 안되면 아무 것도 안되겠구나. 그래서 튜빙 등과 함께 항상 바른 자세로 캐치볼 하도록 강조하죠. 이제 3기가 올라왔는데, 바른에서 배출한 선수들이 '기본기가 잘 돼 있다, 바른 얘들 잘 한다'는 말을 들을 때 뿌듯함을 느껴요."
조급하지 않게 장기적 안목으로 아이들을 지도해온 임 감독의 지도철학이 꽃을 피우고 있는 셈. 실력과 인성을 겸비한 가장 이상적인 팀 컬러의 팀을 완성시키며 지도자로서도 성공시대를 열고 있다.
탄탄한 기본기 속에 시간이 갈수록 점점 강해지는 용인바른리틀야구단. 새해에는 과연 어떤 모습으로 또 다른 파란을 일으키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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