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소형 기자] 모델 이현이가 희귀 난치성 질환인 기면증 진단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2년 기준 국내 기면증 환자 수는 6646명이다. 인구 10만명당 13명꼴로 발생한다.
'수면 발작'으로도 불리는 기면증은 충분한 수면을 취했음에도 심한 졸음을 참기 어려운 수면장애 증상이다. 뇌의 시상하부에서 각성 물질인 '하이포크레틴'의 분비가 줄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신경계 질환이다. 낮 시간 과도한 졸림과 웃음·놀람 등 강한 감정적인 자극에 의해 근육이 갑자기 힘을 잃고 쓰러지는 탈력 발작, 흔히 가위에 눌린다고 하는 수면 마비, 불면·환각 등이 대표적 증상이다.
22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 스페셜MC로 출연한 이현이는 "누워있으면 뇌파가 4분 안에 잠들게 된다더라. 부부싸움을 하다가 남편이 막 얘기하는데 잠든다. 그거 때문에 싸웠는데 기면증 진단을 받았다고 하니까 이해하더라"면서 기면증으로 인한 불편을 털어놨다.
기면증은 탈력 발작이나 수면 마비 같은 증상 때문에, 일상생활에서 교통사고 같은 안전 위협 등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때문에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갑작스럽게 잠든 경험이 있다면 기면증을 의심해보는 것이 좋다. 청소년기에 많이 발생하지만 '잠춘기' 등으로 오인해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아 주의해야 한다.
기면증 진단을 위해 수면 패턴을 분석하는 수면다원검사, 주간졸림증 정도를 평가하는 다중수면잠복기 검사 같은 정밀 검사가 필요하다.
진단을 받게 되면 신속한 약물 치료 등을 통해 일상에서의 위험 요인을 줄이는 것이 좋다. 각성제를 통한 과도한 졸음 방지, 항우울제를 통한 탈력발작 완화 등이 대표적이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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