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레드 와인을 마신 후 두통 등 숙취가 심한 원인에 대한 연구 결과가 나왔다.
뉴욕포스트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교 데이비스 캠퍼스 연구진은 레드 와인이 왜 극심한 숙취를 유발하는지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레드 와인에는 케르세틴 성분이 많이 포함돼 있는데, 이는 포도 껍질에서 발견되는 페놀 화합물이다.
이 성분은 알코올을 분해할 때 인체에서 생성되는 아세트알데히드를 분해하는 효소인 ALDH를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즉, 케르세틴이 알코올 대사를 방해하고, 이로 인해 아세트알데히드라는 독성 화합물이 축적돼 두통을 유발한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아세트알데히드가 많이 쌓이면 피부가 빨갛게 달아오르고 두통이 동반된다"고 설명했다.
두통은 신체가 알코올을 분해할 때 신진대사 단계가 느려진 결과이다.
아울러 이번 연구에서 아황산염, 바이오제닉 아민 및 탄닌 성분도 레드 와인 숙취의 원인 중 하나인지 조사했다. 아황산염은 모든 종류의 와인에서 대부분 발견되는데 오랫동안 알코올로 인한 숙취의 원인으로 지목돼 왔다.
하지만 와인에 함유된 아황산염의 양(한 잔에 20㎎)은 숙취에 영향을 줄 만큼은 아니었다. 아민 및 탄닌도 숙취 관련성은 낮았다.
또한 연구진은 "햇빛에 많이 노출된 포도일수록 더 많은 케르세틴을 생성한다"면서 "이런 포도로 와인을 만들면 더 심한 숙취를 유발할 수 있다"고 전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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