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일본프로야구와 메이저리그의 '전설' 스즈키 이치로가 드디어 명예의 전당 헌액 후보 자격을 갖췄다. 명예의 전당 첫 해 입성은 기정 사실인 가운데 만장일치 여부가 관심사다. 전문가들은 만장일치는 어렵다고 봤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3일(한국시각) '이치로가 만장일치로 명예의 전당에 들어갈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지며 여론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무려 55%가 만장일치는 안 된다고 응답했다.
MLB.com은 '2025년 1월 21일 결과가 발표될 때 이치로가 1차 투표에서 명예의 전당 헌액자가 될 것이라는 데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그러나 중요한 의문이 하나 있다. 이치로가 과연 역대 두 번째로 만장일치 헌액자가 될 것인가?'라고 화두를 던졌다.
MLB.com은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 투표 결과가 공개될 때까지 확실히 알 수는 없지만 우리는 최근 전문가 55명에게 의견을 물었다. 결과는 엇갈렸다'고 밝혔다.
MLB.com의 질문은 '이치로가 만장일치로 명예의 전당에 들어갈 자격이 있느냐'가 아니라 '이치로가 만장일치로 명예의 전당에 들어갈 것 같은가'였다. 그래서 아니라는 답변이 우세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예'는 25명, '아니오'가 30명으로 더 많았다.
역사상 만장일치 헌액자는 마리아노 리베라 단 한 명이었다. 데릭 지터도, 켄 그리피 주니어도, 톰 시버도, 놀란 라이언도, 칼 립켄 주니어도 100% 득표율을 얻지는 못했다.
MLB.com은 '이치로는 확실히 리베라와 어깨를 나란히 할 만한 이유가 있다. 그는 시애틀 매리너스의 전설이며 야구 역사상 최고의 타자 중 한 명이다. 27세에 메이저리그에 데뷔했음에도 불구하고 3000안타를 때려냈다. 통산 타율 3할1푼1리에 단일 시즌 최다안타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메이저리그에 오기 전 일본프로야구에서 때린 1278안타를 더하면 그의 프로통산 안타는 4367개가 된다'고 조명했다.
'뉴욕의 연인' 지터는 1표 차이로 만장일치를 놓쳤다. 그는 2009년 투표에서 397표 중 396표를 얻었다. 켄 그리피 주니어는 2016년 440표 중 437표를 가져가 99.3% 득표율을 기록했다. 톰 시버는 1992년 430표 중에 425표를 받아 98.8%를 기록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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