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돌다리도 두들겨보고 건너자!
KIA 타이거즈가 새 식구로 맞이한 조상우에 대한 메디컬 테스트까지 완벽하게 마쳤다. 이제 내년 시즌 우승을 위해 씽씽 잘 던져주기만을 바라면 된다.
KIA는 24일 갑작스럽게 조상우의 팔 검진 결과를 공개했다.
크리스마스를 맞이한 특집이었을까. 그런데 조상우는 이미 지난 20일 KIA 서울 세종스포츠정형외과에서 우측 어깨와 팔꿈치 MRI 검진을 실시했다. 트레이드가 발표된 게 19일. KIA는 하루 뒤 곧바로 조상우의 몸상태를 점검한 것이다.
그럴 수밖에 없었다. 조상우는 올시즌 키움 히어로즈 소속으로 44경기 출전에 그쳤다. 이닝 수도 40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부상 여파였다.
쉽지 않은 한 해였다. 군 복무를 마친 후 야심차게 돌아오는 시즌. 하지만 시즌 개막 마무리 자리를 꿰차지 못했다. 홍원기 감독과 구단은 불펜이 워낙 약하니, 마무리 개념을 탈피해 가장 중요한 순간 쓰겠다는 좋은 취지였지만 선수 입장에서는 서운할 수 있었다.
결국 조상우를 마무리로 복귀시켰지만,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시즌 중반 어깨가 고장나며 거의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 중반까지 중위권 도약 가능성까지 보이며 잘 버틴 키움이었지만, 조상우가 이탈하며 이길 수 있는 경기들을 놓치며 무너지기 시작했다.
당시 검진 결과 아주 큰 부상은 아니었지만, 계속 찝찝하게 통증이 조상우를 괴롭혔다고 한다. 이런 부상들이 오히려 관리를 더 잘해줘야 한다. KIA도 트레이드를 했지만,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었다.
검진 결과 이상무. 특별히 이 내용을 발표할 필요는 없었다. 하지만 계속해서 조상우의 어깨 문제에 대한 얘기들이 나오자, KIA가 완전히 이 문제를 털어내기 위해 검진 결과를 알린 것으로 보인다.
KIA는 우승 전력의 핵심이었던 장현식을 잃었다. 장현식은 첫 FA 자격을 얻어 52억원 전액 보장 조건으로 LG 트윈스에 합류했다. 하지만 그 자리를 완벽히 메울 조상우를 데려오며 2연패 의지를 드러냈다. 정해영이라는 걸출한 마무리를 보유한 가운데, 8회와 9회 최강 뒷문을 구성할 수 있다. 이는 조상우가 건강하다는 전제에서였는데, 일단 KIA 입장에서 시작은 좋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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