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호드리구는 레알 마드리드가 아닌 다른 구단에서 성공할 생각은 없었다.
이번 여름에 레알이 킬리안 음바페를 영입했을 때 가장 큰 피해를 볼 것으로 예상됐던 선수는 호드리구였다. 음바페 합류하기 전 레알의 중심은 주드 벨링엄과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였다. 음바페가 영입된다고 해도 벨링엄과 비니시우스의 존재감은 지울 수가 없었고, 여기에 음바페까지 가세하면 호드리구가 밀려날 것으로 전망됐다.
그 여파인지 호드리구는 심적으로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스페인 렐레보는 24일(한국시각) "스포르라이트는 항상 비니시우스와 벨링엄을 향했다. 호드리구는 대중의 박수를 받지 못했다. 이러한 애정 부족과 일부 개인적인 문제가 더해져 호드리구는 좌절감을 느꼈고 그 자신도 개인적으로 받아들인 실수를 저질렀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번 경우에는 음바페의 등장으로 다시 한 번 호드리구를 무대에서 내렸다. 음바페의 영입으로 호드리구가 벤치로 내려갈 것이라는 이야기가 호드리구 집까지 퍼졌다"고 덧붙였다.
이때 호드리구를 향한 거대한 유혹의 손길이 등장했다. 맨시티가 호드리구 영입을 시도했다. 맨시티는 레알만큼 위대한 구단은 아닐지라도, 지금은 레알과 함께 전 세계 최강의 팀 중 하나다. 맨시티가 유혹의 손길을 내밀면 쉽게 흔들리지 않을 선수는 없다. 호드리구가 레알을 떠나서 맨시티로 간다면 더욱 팀에서 비중도 늘어날 수 있기에 출전 시간에 대한 걱정도 할 필요가 없었다.
하지만 호드리구는 레알을 떠나고 싶다는 생각을 한 적은 없었다. 렐레보는 "호드리구가 레알 을 떠나고 싶지 않았다는 의미는 아니었다. 맨시티의 매우 대단한 제안도 거부했다. 호드리구의 생각은 항상 레알에서 성공하는 것이었다. 물론 호드리구는 자신을 더 인정해달라고 요구했으며, 레알도 호드리구를 보내지 않았다"며 호드리구가 맨시티의 제안을 뿌리치고 잔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레알에 남기로 결정한 호드리구는 여전히 레알에서 자신의 역할이 남아있다는 걸 몸소 증명하는 중이다. 이번 시즌 리그 15경기에 출전해 5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지난 시즌 리그에서 34경기를 뛰고 10골 5도움을 기록했는데, 지난 시즌보다 더 공격 포인트 적립 속도가 빠르다.
팀에서의 비중은 냉정하게 봤을 때 음바페, 비니시우스, 벨링엄보다는 여전히 호드리구가 떨어지는 게 사실이다. 그래도 셋 중에 한 명이라도 빠졌을 때 호드리구는 팀에서 제일 중요한 선수 중 한 명이 된다. 좌우 윙포워드와 중앙까지도 소화할 수 있는 호드리구의 다재다능한 능력과 헌신으로 인해서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감독의 전술적 선택지도 다양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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