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데뷔 35주년 기념 콘서트가 구미시의 일방적인 대관 취소로 무산된 가수 이승환(58)이 피해를 입은 스태프들과 관객들에게 금전적 보상을 하기로 결정하며 화제를 모았다.
이승환은 25일 소셜 미디어를 통해 "스태프와 밴드 멤버들은 공연 취소의 또 다른 피해자들"이라며, "공연기획사와 협의해 일부 금액이라도 보상키로 했다"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음향, 조명, 영상 장비팀 등 기술 스태프들에게는 견적의 40%, 밴드 멤버들에게는 세션비의 50%를 지급하며, 경호팀은 보상을 받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승환은 "그들이 없으면 제 공연도 없다"며 스태프들에게 감사와 위로를 전했다.
당초 이승환은 25일 구미시문화예술회관에서 데뷔 35주년 콘서트를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김장호 구미시장이 관객과 보수 우익단체 간의 충돌을 우려해 공연 이틀 전에 대관 취소를 통보했다. 이승환은 구미시가 정치적 선동과 관련한 서약서에 서명을 강요했으며 이를 거부하자 공연이 취소됐다고 주장했다.
이승환은 스태프 보상 외에도 관객 100명이 김장호 구미시장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 비용을 전액 부담한다고 밝혔다.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해마루의 임재성 변호사는 이승환과 공연 예매자들이 김 시장을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할 계획이며, 총 청구액에는 이승환의 피해 금액 1억 원과 관객 1인당 50만 원이 포함됐다고 전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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