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잠실점이 연매출 3조원(지난 25일 거래액 기준)을 돌파했다고 26일 밝혔다. 2022년 매출 2조원을 돌파한 지 2년만이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잠실점은 올해 내수 침체와 소비심리 악화 등의 어려운 환경에도 불구, 10%대의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까지 최근 3년 간 연평균 성장율(CAGR)은 20%를 웃돈다.
잠실점의 초고속 성장은 백화점과 명품관, 쇼핑몰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며 기존의 백화점에서 기대하는 수준 이상의 경험과 컨텐츠를 제공하는 '超 리테일'에 집중한 결과라는 게 롯데백화점의 설명이다. MZ들이 열광하는 이슈 브랜드와 F&B를 대폭 보강하고 대규모 체험형 팝업을 유치하고, 프리미엄 쇼핑 경험을 찾는 최상위 고객에 맞는 하이엔드 브랜드와 서비스를 보강한 것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유럽의 크리스마스 문화를 전하는 크리스마스 마켓과 같은 대형 이벤트를 통해, 고객들에게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고 쇼핑 이상의 혁신적인 경험을 선사한 것도 주효했다.
롯데백화점은 점실점을 국내 매가 점포로 도약 시키기 위해 2025년 본관의 전면 리뉴얼을 단행한다. 지하 식품관을 시작으로 하층부부터 공사를 진행한다. 전층 리뉴얼 완공은 2027년 예정됐다.
롯데백화점 잠실점의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롯데타운'이라는 인프라도 한몫했다. 잠실점은 글로벌 랜드마크인 롯데월드타워와 아름다운 석촌호수를 앞에 두고 있는 서울 시내 최대 규모의 복합단지다. 호텔, 초고층 전망대, 아쿠아리움, 시네마는 물론, 인근에는 테파마크인 롯데월드까지 위치해 있다. 롯데그룹의 역량이 집결된 '롯데타운 잠실'은 쇼핑과 함께 관광, 문화, 엔터테인먼트가 동시에 구현되는 복합 쇼핑 콤플렉스이자 국내에서 가장 다양한 컨텐츠를 갖춘 타운인 셈이다. 올해의 경우 지난 11월까지 잠실점 방문객 수는 지난해 대비 약 10% 신장한 5800만명에 달한다.
롯데백화점만의 상징적인 대형 이벤트도 잠실점을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는 것도 성장세를 이끄는 요소다. 지난해 첫 선을 보인 '롯데 크리스마스 마켓'은 우리나라 고객들에게 연말 유럽의 마켓 문화를 전하기 위해 기획된 이벤트다. 지난해 24만명을 동원하며 유통업계 최고의 연말 행사로 자리매김한데 이어, 올해는 규모를 700평대로 확대하면서 오픈 4주만에 입장객 25만명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 외국인 방문객도 하루 평균 400여 명에 달한다. 이밖에 런닝과 문화 요소를 결합한 '스타일런' 역시 매년 잠실점을 중심으로 진행한다. 올해 6번째 개최된 스타일런은 매년 5000명 이상이 참가하고 있다.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는 "잠실점은 압도적인 경쟁력을 바탕으로 국내 최초 4조원을 넘어서는 것은 물론 머지 않아 세계 최대의 백화점으로 올라서게 될 것"이라며 "틀을 깨는 혁신을 통해 유통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앞으로의 잠실점을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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