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엘링 홀란의 2024년 마무리는 최악이다.
맨체스터 시티는 26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에버턴과의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8라운드에서 1대1 무승부를 거뒀다. 이번 무승부로 맨시티는 6위 자리마저 불안해졌다. 최근 13경기 1승인 맨시티다.
홀란의 침묵은 이제 익숙하다. 직전 3경기 동안 홀란은 공격 포인트조차 없었다. 홀란은 지난 경기가 끝난 후에는 "먼저 나 자신을 되돌아보면 나는 아직 일을 충분히 잘 해내지 못했다. 내가 기회를 얻지 못했기 때문에 더 잘해야 한다. 많은 부분이 나에게 달려 있는데 나는 충분히 잘하지 못했다"며 자책하기도 했다.
이날 경기에서도 홀란에게 여러 차례 기회가 찾아왔지만 홀란은 그마저도 볼터치를 제대로 가져가지 못하면서 자신에게 유리한 슈팅 각도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원래 홀란의 최대 장점은 폭발적인 속도를 발휘해 좋은 공간으로 침투한 뒤에 깔끔한 퍼스트 터치 후 최고의 골 결정력을 발휘하는 모습이다. 하지만 이번 경기에서 홀란은 속도는 여전했지만 퍼스트 터치가 너무 좋지 않았다.
결정적인 장면은 페널티킥 실축이었다. 후반 6분 사비뉴가 얻어낸 페널티킥. 키커로 홀란이 나섰다. 홀란은 완벽하게 조던 픽포드한테 읽히면서 득점에 실패했다. 페널티킥을 실축한 뒤로 홀란의 존재감은 더욱 사라졌다. 베르나르두 실바에게 헤더로 슈팅 기회를 만들어준 장면을 제외하면 공격에서 눈에 띄지 않았다.
홀란은 이날 기회 창출 2회, 슈팅 2회가 보여준 전부였다. 슈팅 2회 중 1번은 페널티킥이었다. 온플레이 상황에서 기록한 슈팅은 에버턴 육탄 수비에 막혔던 전반 11분에 나왔던 찬스가 유일하다. 나머지 80분 넘는 시간 동안은 보여준 슈팅이 없었다.
이날은 홀란에게 패스가 전달되지 않았다고 말하기도 힘들다. 경기 초반에 에버턴 수비진이 정렬되지 않았을 때 홀란에게 온 슈팅 찬스가 몇 번 있었지만 결국 슈팅으로도 이어가지 못했다. 홀란은 맨시티 공격진 중에서 제일 낮은 평점을 받았다.
홀란의 자신감도 우려된다. 홀란은 언제나 자신감 넘치는 모습이었지만 최근 홀란의 인터뷰나 표정을 보면 자신의 플레이에 대한 확신이 많은 선수처럼 보이지 않는다. 맨시티 이적 후 이렇게 존재감이 적은 시절도 없었다. 팀 분위기라도 좋다면 모르겠지만 맨시티도 최악의 부진에 빠졌다. 홀란이 반전의 계기를 마련하기가 더욱 쉽지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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