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스페인의 거함 레알 마드리드의 '습격'이 다시 시작됐다.
'캡틴' 손흥민, '부주장'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아니다. 부상에서 회복 중인 23세의 미키 판 더 펜의 영입을 노리고 있다.
스페인의 '렐레보'는 29일(이하 한국시각) '레알 마드리드가 1월 이적시장에서 판 더 펜을 영입 타깃으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에데르 밀리탕과 다비드 알라바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해 있다.
센터백 수혈이 최대 현안이다. 영국의 '팀토크'도 최근 '레알 마드리드는 수비 라인을 강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고, 판 더 펜을 1월 영입 후보로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네덜란드 볼렌담에서 프로에 데뷔한 그는 독일 분데스리가 볼프스부르크를 거쳐 지난해 여름 토트넘의 품에 안겼다. 이적료는 4300만파운드(약 800억원)였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와는 첫 만남이었지만 적응에 시간이 필요치 않았다. 그는 두 차례 햄스트링(허벅지 뒷근육) 부상으로 발목이 잡혔지만 로메로와 함께 강력한 센터백 조합을 구축했다.
시즌 막판에는 수비라인의 줄부상으로 왼쪽 풀백으로 보직을 변경하기도 했다. 판 더 펜은 EPL에서 27경기에 출전해 3골을 기록했다. 17골 10도움을 기록한 '캡틴' 손흥민을 팬들이 뽑은 '올해의 선수'로 선정돼 화제가 됐다.
올 시즌에도 햄스트링 부상으로 가다, 서다를 반복하고 있다. 판 더 펜은 EPL에서 9경기에 출전해 2도움에 그쳤다. 그는 9일 첼시와의 EPL 15라운드에 깜짝 복귀했지만 후반 34분 또 통증을 호소해 전력에서 이탈했다.
하지만 잠재려은 무궁무진하다. 판 더 펜은 1m93의 장신 수비수다. 네덜란드 U-21대표팀의 주장으로도 활약하며 일찌감치 '제2의 반 다이크'로 낙점됐다.
최고 강점은 스피드다. 판 더 펜은 EPL에서 가장 빠른 선수로 등극했다. 그는 네덜란드대표로 발탁돼 유로 2024에 출전한 바 있다.
그러나 판 더 펜의 레알 마드리드행 가능성은 높지 않다. 토트넘은 판 더 펜을 수비 전력의 핵으로 분류하고 있다. 계약기간도 2029년 6월까지다. 다만 '거액'의 이적료를 제시한다면 이야기는 달라질 수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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