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작은 루키가 우리 가족으로 곧 합류한다."
미국 메이저리그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0· LA 다저스)에게 2024년은 최고의 한 해로 기억될 전망이다. 메이저리그 최고의 선수로 인정받은 해에 아빠가 된다.
오타니는 29일(한국시각) 자신의 SNS에 이모티콘으로 가린 태아 초음파 사진과 분홍색 아기 옷, 아기 신발 그리고 그의 강아지 데코이를 같이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게시글을 올린 지 4시간여가 흐른 지금 100만 명이 넘는 오타니의 지인과 야구팬들이 축하 메시지를 남기고 있다.
오타니는 "작은 루키가 우리 가족으로 곧 합류한다"고 영어로 적어 아빠가 된 벅찬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오타니는 지난 2월 일본여자프로농구 선수 출신인 다나카 마미코(28)와 결혼을 발표했다. 결혼한 지 10개월 만에 첫 아이를 임신하면서 더 행복한 가정을 꾸릴 꿈을 꾸게 됐다.
오타니는 올 시즌을 앞두고 FA 시장에 나와 메이저리그를 뒤흔들었다. 치열한 영입전의 승자는 다저스였다. 다저스는 10년 총액 7억 달러(약 1조332억원)에 오타니를 품었다.
7억 달러 사나이는 첫해부터 빛났다. 우승이 목표였던 오타니는 다저스와 함께 꿈을 이뤘다. 오타니는 팔꿈치 수술 여파로 올해 투수로 등판할 수 없었던 대신 54홈런-59도루로 메이저리그 역대 최초로 50홈런-50도루 클럽에 가입하는 역사를 썼다. 159경기에서 타율 0.310(636타수 197안타), OPS 1.036, 130타점, 134득점을 기록하는 등 최고의 시즌을 보내며 내셔널리그 MVP도 차지했다. LA 에인절스 시절인 2021, 2023년에 이어 개인 3번째 MVP였다. 다저스는 올해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며 오타니 영입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com은 '2024년이 오타니에게 더할 나위 없이 좋은 해였다는 생각이 들 때, 오타니에게 올해 가장 중요하고 기쁘고, 또 그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이 올해가 거의 다 끝날 무렵에 찾아왔다. 오타니가 그의 3번째 MVP를 수상하고, 생애 첫 월드시리즈 우승반지를 낀 뒤에 SNS에 그의 아내 다나카가 첫 아이를 임신한 사실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MLB.com은 오타니와 다나카의 유전자를 물려받은 아이는 어떤 신체 능력을 갖고 태어날지 기대감을 보였다.
매체는 '오타니는 투타 겸업 스타로 전례가 없는 업적을 남기면서 수많은 찬사를 받은 야구 커리어를 자랑하고, 다나카는 전직 일본 프로 농구선수로 운동 능력을 갖췄다. 그들의 아이가 언젠가는 그들의 발자취를 따를 것이란 기대를 품지 않는 게 더 어렵다'고 했다.
MLB.com은 그동안 오타니가 공개적으로 애정을 표현해 왔던 강아지 데코이와 앞으로 태어날 아이의 경쟁 구도를 예상해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매체는 '한 가지 확실한 사실이 있다. 데코이는 오타니에게 가장 사랑스러운 존재라는 타이틀을 두고 앞으로 꽤 어려운 경쟁을 펼쳐야 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김민경 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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