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손흥민이 1778일 만에 페널티킥을 실축했다. 이로써 페널티킥 연속 성공 기록은 10골에서 마감하게 됐다.
손흥민은 30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울버햄튼과의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9라운드에서 2대2로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손흥민이 무승부의 원인이 됐다.
1-1로 팽팽한 승부가 계속되던 전반 막판 토트넘의 브레넌 존슨이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손흥민은 평소같이 왼쪽으로 낮게 슈팅을 깔아찼고, 이를 미리 알고 있었던 울버햄튼의 골키퍼 주제 사가 이를 쳐냈다.
이로써 손흥민은 1778일, 약 5년만에 페널티킥을 실축하게 됐다. 그의 마지막 페널티킥 실축은 지난 2020년 2월 16일 2019~2020시즌 EPL 아스톤빌라전이었다.
손흥민은 이번 실축 전까지 10연속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절정의 결정력을 보여왔다. 그러나 한방향을 고집하는 페널티킥이 결국 화를 불렀다.
손흥민은 최근 5번의 페널티킥에서 직전 1번을 제외하고는 모두 왼쪽 하단으로 낮게 빠르고 강하게 깔아 차는 슈팅을 했다. 너무 지나치게 편중된 코스탓에 상대팀으로서도 예측이 쉬웠다.
이번 경기에서 황희찬은 손흥민이 페널티킥을 처리하기 직전 멀리서 주제 사 골키퍼에게 슈팅 방향을 알려줬다. 왼팔을 들며 손흥민이 왼쪽으로 찰 것이라고 예측한 것이다. 국가대표 팀동료로서 손흥민의 페널티킥이 왼쪽으로 편중된다는 것을 황희찬을 알고 있었다.
손흥민의 페널티킥 실축 속에 토트넘은 후반 막판 실점하며 2대2로 무승부를 거뒀다. 최근 6경기에서 1승 1무 4패로 다시금 부진의 늪에 빠졌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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