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조직인 아프가니스탄 탈레반이 이웃 주택이 내려다보이는 주거용 건물, 특히 여성이 거주하는 건물 쪽에 창문 설치를 금지하는 지시를 내렸다.
현지 매체인 아무 TV에 따르면 탈레반 정부 대변인은 최고 지도자의 이 같은 지시 내용을 SNS을 통해 밝혔다.
내용을 보면 주택을 짓는 개인은 여성이 있는 인접 건물의 안뜰이나 생활 공간을 향하는 창문을 설치할 수 없다.
이미 지어진 건물인 경우엔 소유자가 벽을 세우거나 적절한 덮개를 사용해 시야를 차단해야 한다.
탈레반은 "이번 규정은 소급 적용되며, 이는 지침 이전에 지어진 구조물 역시 새로운 요구 사항에 맞게 수정되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행정당국은 조치가 제대로 이행되는지 감시해야 한다.
이번 조치에 대해 탈레반은 "사생활을 보호하고 잠재적 위험으로부터 여성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탈레반은 2021년 미군 철수 후 재집권한 뒤 가정 밖에서의 교육과 고용 금지를 포함해 여성에게 수많은 제한을 가했고, 이는 인권 단체의 광범위한 비난을 불러일으켰다고 아무 TV는 지적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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