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권오갑 한국프로축구연맹 총재(73)가 무투표로 사실상 4선 고지를 밟았다. 프로연맹은 30일 제13대 한국프로축구연맹 총재 후보 등록을 마감했다.
현 수장인 권 총재가 유일한 후보다. 프로연맹은 이날 "정관 제21조 제4항 및 총재선거관리규정 제12조에 의거하여 24일부터 30일까지 제13대 총재 선거 후보를 공모한 결과, 권오갑 현 총재가 단독 입후보했다"고 발표했다. 단독 입후보의 경우 정관 제21조 제1항에 따라 후보자에 대한 투표 없이 선거관리위원회가 후보자의 결격사유를 심사하게 된다. 심사 후 하자가 없을 경우 당선인으로 결정된다.
2013년 프로연맹 총재로 취임한 그는 2017년 재선에 성공했다. 2021년에는 단독 출마해 경선없이 추대 형식으로 3선에 성공했다. 10여년간 프로연맹을 성공적으로 이끈만큼 결격사유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권 총재는 지난달 대한축구협회 스포츠공정위원회의 4선 연임 승인 심사를 통과한 바 있다. 프로연맹은 복수의 후보자가 등록할 경우 13일간의 선거 운동 기간을 거쳐 내년 1월 13일 대의원총회에서 선거로 차기 총재를 선출키로 했지만 불필요한 일이 됐다.
권 총재는 프로연맹 수장으로 1, 2부 승강제를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 그 열매가 활짝 열리고 있다. K리그는 올해 2년 연속 300만명 관중을 돌파하며 우상향 곡선을 계속해서 그리고 있다. 1부는 250만8585명, 2부는 88만9125명을 기록했다. 467경기에 총 343만9662명이 입장했다. 2018년 유료 관중 집계가 도입된 이후 양대 리그 모두 단일 시즌 최다 관중 기록을 새롭게 작성했다. 처음으로 300만명을 넘어선 지난해(301만1509명)와 비교해 42만여명이 늘었다.
HD현대의 회장인 권 총재는 선한 영향력과 나눔도 실천하고 있다. 프로연맹 임직원, 경기위원, 심판, 심판위원 등 K리그 전 구성원이 함께하고 있는 '급여 1% 기부 캠페인'을 필두로 사회 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최근에는 'K리그와 함께하는 희망의 씨앗, 생명나눔 캠페인'을 진행, 장기기증 문화 확산에 기여한 공로로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기도 했다.
양적 팽창도 빼놓을 수 없다. 화성FC가 K리그2에 참가키로 해 내년 1부 12개팀, 2부 14개팀으로 운영된다. 권 총재는 4번째 임기에선 3부리그까지 승강제를 확대하는 동시에 한국 축구의 미래인 유소년 축구 발전을 위해 더 큰 그림을 그려나갈 예정이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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