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가수 알리가 광주에 마련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합동분향소를 찾을 계획을 전했다.
알리는 31일 "저는 가족들과 함께 광주 분향소로 갑니다"며 글을 게재했다.
알리는 "원래 계획은 광주에서 12월 31일 공연 후 하룻밤을 자고 1월 1일 가족들과 엄마 고향을 둘러보고 서울로 올라오는 일정이었다"며 "그러나 국가애도기간이기에 공연을 취소했고 서울에 있을까 싶었으나, 가족이 서로에게 또 언제 이런 기회가 허락될까 점점 세월을 먹어가는 부모님 생각에 미루고 싶지 않아 고심 끝에 내려가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30일 알리는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면서 "내일(31일) 있을 광주 예술의 전당 소극장 데뷔 20주년 '용진' 콘서트는 잠정 연기하기로 했다"고 알렸다.
알리는 "그곳에서 공연을 하려고 했던 사람으로서 의미를 되새기며 마무리를 하려 한다"며 "아마 비행기에 오르셨던 분들 또한 가족들과의 추억이 필요한, 어렵게 시간 내어 여행길에 오른 분들일 거다. 그리고 저의 공연에 오시려 했던 관객 분들 또한 어렵게 시간 맞추어 잡으셨으리라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알리는 "일부 장례가 시작된다고 한다. 공연 시작인 7시 반에 희생자 분들과 유족들을 위해 각자의 자리에서 기도하자"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제주항공 여객기가 착륙을 시도하다 구조물과 공항 외벽을 들이받고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비행기에는 승객 175명과 승무원 6명 등 181명이 타고 있었으며, 구조된 승무원 2명을 제외한 179명이 사망했다. 국내에서 벌어진 항공기 사고 중 가장 많은 인명피해를 낸 참사였다. 정부는 1월 4일까지 일주일 간을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했다.
이러한 가운데 무안공항 1층과 광주, 서울 등 분향소가 마련된 전국 17개 시도에 추모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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