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V리그 통합 5연패(정규리그 1위·챔피언결정전 우승)를 바라보던 대한항공이 현대캐피탈의 고공 행진에 '챔피언결정전 5연패'로 목표를 수정했다.
정규리그 5연패는 사실상 무산된 상황, 대한항공은 2위 자리는 놓지 않으려고 한다.
하지만, 3위 KB손해보험의 기세가 무섭다.
10일 현재 프로배구 남자부 1위 현대캐피탈(승점 70·24승 3패)과 2위 대한항공(승점 51·17승 9패)의 격차는 승점 19다.
현대캐피탈이 남은 9경기에서 승점 12를 추가하면, 자력 1위를 확정한다.
대한항공이 승점을 잃으면 현대캐피탈의 자력 1위 결정 시점이 당겨진다.
3위 KB손해보험은 승점 47(17승 10패)로, 한 경기를 덜 치른 대한항공을 승점 4 차로 추격 중이다.
14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리는 대한항공과의 맞대결에서 승리하면 2위 싸움은 더 치열해진다.
KB손해보험은 1월 바레인 출신의 아웃사이드 히터 모하메드 야쿱(등록명 야쿱)을 영입하며 날개를 달았다.
비슷한 시기에 지휘봉을 잡은 레오나르도 아폰소 KB손해보험 감독은 기존 나경복, 황경민과 야쿱을 고르게 기용하고 있다.
아폰소 감독은 "우리가 가진 있는 세 명의 수준급 아웃사이드 히터 중 한 명에게만 체력적, 기술적 부담이 치우쳐서는 안 된다. 모두가 베스트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아포짓 스파이커 안드레스 비예나와 아웃사이드 히터 자원들의 활약에 KB손해보험은 5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아폰소 감독 부임 후 성적은 8승 1패다.
대한항공은 예전부터 선수들을 고르게 기용하는 팀으로 꼽혔다.
우승 경쟁에서는 밀려났지만 최정상급 세터 한선수, 유광우를 번갈아 기용하고, 요스바니 에르난데스, 정지석, 정한용 등 재능 있는 날개 공격수들을 보유한 대한항공은 모든 팀이 껄끄러워하는 팀이다.
대한항공과 KB손해보험은 이번 시즌 맞대결에서 2승 2패로 맞섰다.
1, 2라운드는 대한항공이, 3, 4라운드는 KB손해보험이 따냈다.
5라운드 맞대결 결과는 남자부 2위 싸움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여자부에서도 흥국생명(승점 64·22승 5패)이 선두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2위 현대건설(승점 53·17승 9패)과 3위 정관장(승점 50·18승 8패)은 이번 주에는 맞대결하지 않고, 상대 경기 결과를 지켜본다.
11일 한국도로공사, 14일 페퍼저축은행과 대결하는 현대건설은 아시아쿼터 위파위 시통이 무릎 부상으로 이탈해 고민이 크다.
정관장은 12일 IBK기업은행, 15일 한국도로공사와 경기를 치르며 현대건설 추격에 고삐를 당긴다.
[프로배구 주간 경기 일정]
◆11일(화)= 대한항공-삼성화재(인천 계양체육관) 현대건설-한국도로공사(이상 19시·수원체육관)
◆12일(수)= 우리카드-한국전력(서울 장충체육관) 정관장-IBK기업은행(이상 19시·대전 충무체육관)
◆13일(목)= OK저축은행-현대캐피탈(안산 상록수체육관) 흥국생명-GS칼텍스(이상 19시·인천 삼산월드체육관)
◆14일(금)= 대한항공-KB손해보험(인천 계양체육관) 현대건설-페퍼저축은행(이상 19시·수원체육관)
◆15일(토)= 삼성화재-우리카드(14시·대전 충무체육관) 한국도로공사-정관장(16시·김천체육관)
◆16일(일)= 한국전력-OK저축은행(14시·수원체육관) IBK기업은행-흥국생명(16시·화성체육관)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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