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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남자배구에서만 5번째 팀을 지휘하게 됐다. V리그 최다승(296승) 사령탑의 명예에 많은 팀을 옮겨다니며 봄배구로 이끈 상황이 더해진 별명이 '봄을 부르는 남자', '봄배구 전도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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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25~2026시즌부터 팀을 이끌 예정이지만, 오자마자 바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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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코치진 구성은 마쳤다. 우리카드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김재헌 코치, 현대캐피탈과 GS칼텍스에서 활동했던 임동규 코치가 합류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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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저축은행 사령탑으로는 과연 어떤 모습을 보여주게 될까. 신영철 감독은 "공격수 신호진, 세터 이민규가 팀 전력의 핵심이다. 외국인 선수는 한국 배구에 맞는 선수를 영입하려고 한다. 이민규와의 호흡이 중요하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민규는 최근 2년간 중용받지 못했다. 올시즌 막판에도 아시아쿼터로 세터 쇼타를 영입하는 등 철저하게 외면당했다. OK저축은행 입장에선 연봉 9억원으로 팀 샐러리캡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데다, 창단멤버 겸 원클럽맨이기까지 한 이민규의 활용이 중요한 상황.
신영철 감독은 "OK저축은행에 맞는 팀 컬러를 구상하고 있다. 그 중심에 이민규가 있다. 내가 또 세터 출신 아닌가"라며 웃었다.
오기노 마사지 전 감독은 지난 20일 정규시즌 종료 직후 올시즌 최하위 성적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한 바 있다. 그는 OK저축은행을 맡은 2년간 이른바 '디그&블락'을 주창했다. 약한 서브로 범실을 줄이고, 디그에 이은 반격에 초점을 맞추는 것.
팀에 최적화된 전략이라는 설명이었다. "내가 맡은 팀이 대한항공이면 나도 강서브 위주로 팀을 운영했을 것"이란 말도 남겼다.
신영철 감독은 야인으로 있는 동안에도 남자배구 경기를 모두 지켜봤다고 한다. 그는 OK저축은행의 달라진 수비를 칭찬하면서도 이 같은 배구론에는 동의하기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OK저축은행은 "최하위에 그친 팀을 변화시키고 다시 끌어올릴 수 있는 사령탑으로 신영철 감독이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권철근 OK저축은행 단장은 빠른 감독 선임이 이뤄진 배경에 대해 "새로운 감독 후보군에 대해 꾸준히 리스트업 해놓은 결과"라며 "지금까지 OK저축은행이 아기자기한 배구를 하는 팀이었다면, 블로킹이나 수비 시스템 같은 강점을 최대한 살리면서도 더 새롭고 공격적인 배구를 하는 팀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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