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1선발과 5선발의 맞대결, 마운드가 버텨주니 타선이 먼저 선취점을 뽑았다.
롯데 자이언츠 윤동희는 1일 부산 SSG 랜더스전 4회말,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이날 롯데에게 안긴 선취점이다. 앤더슨의 155㎞ 한복판 직구를 제대로 후려갈겼다. 타구속도는 167.6㎞, 발사각 22.4도의 총알 같은 홈런이었다. 비거리는 115m.
이날 롯데는 전민재(유격수) 고승민(2루) 레이예스(좌익수) 전준우(지명타자) 윤동희(우익수) 나승엽(1루) 손호영(3루) 유강남(포수) 장두성(중견수) 라인업으로 경기에 임했다. 전날 중견수로 나섰던 김동혁은 1안타 2볼넷으로 3출루를 달성했지만, 지나친 긴장으로 인해 경기 후 다리에 경련이 일어 이날은 다시 장두성이 중견수로 나섰다.
선발은 '154㎞ 괴물' 이민석. 최근 들어 압도적인 구위와 뜻밖의 안정감을 앞세워 5선발로 거듭났다.
이에 맞서는 SSG는 최지훈(중견수) 최준우(좌익수) 최정(지명타자) 한유섬(우익수) 고명준(1루) 박성한(유격수) 이지영(포수) 정준재(2루) 김찬형(3루)으로 맞섰다. 선발은 SSG의 1선발 역할을 하고 있는 앤더슨이다.
롯데의 '원조 동희'는 지금 국군체육부대(상무)에 복무중인 한동희다. '제2의 이대호'라는 수식어를 퓨처스에서나마 여한없이 증명하고 있다. 타율 4할1푼2리 16홈런 55타저, OPS(출루율+장타율) 1.243으로 퓨처스리그를 폭격중이다. 1일 문경에서 열린 SSG 2군과의 경기에서도 홈런 포함 3안타 4타점을 올리며 11대6 완승을 이끌었다.
사직구장에서 뛰고 있는 윤동희도 시즌초 부진을 딛고 4월 한달간 타율 3할2푼7리 2홈런 6타점 OPS 0.889의 호성적으로 반등했고, 5월에는 타율 3할1푼6리 1홈런 18타점 OPS 0.781로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롯데는 이날 경기전까지 팀홈런 34개로 이 부문 꼴찌팀이다. 한동희를 계속 떠올릴 수밖에 없는 이유다.
하지만 윤동희가 천하의 앤더슨을 상대로 홈런포까지 가동하며 큰거 한방에 목마른 부산 야구팬들의 갈증을 조금이나마 달랬다.
롯데는 선발 이민석이 5이닝 무실점으로 호투, 6회초 현재 1-0으로 앞서고 있다.
부산=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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