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정말 힘든 경기였는데…"
SSG 랜더스 감독 부임 이후 101승째를 거둔 이숭용 감독이 활짝 웃었다.
SSG는 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주말시리즈 3차전에서 혈투 끝에 4대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SG는 올시즌 29승째(2무26패)를 기록, 6위를 사수했다. 이날 패하며 5위로 내려앉은 KT 위즈에도 0.5경기 차이로 바짝 접근했다.
레전드 최정의 해결사 능력에 의존하는 빈약한 타격은 아쉬웠지만, 마무리 조병현의 존재감은 빛났다.
8회 1사 만루의 절대적 위기에서 병살타를 잡아낸 필승조 김민이 승리투수가 됐다. 어느덧 SSG의 간판타자로 떠오른 최지훈은 9회초 3루타에 이어 롯데 마무리 김원중의 폭투 때 홈을 밟아 결승전을 내면서 자신의 힘으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반면 롯데는 25패째(31승3무)를 기록했다. KT 위즈가 패하면서 가까스로 3위 자리는 유지했지만, 최근 3개 시리즈 연속 루징을 기록하면서 이제 '3강'이라 부르기 민망할 만큼 중위권과 가까워졌다.
1위 LG와 2위 한화는 1경기반, 한화와 3위 롯데는 2경기 차이다. 반면 롯데와 4위 삼성, 5위 KT, 6위 SSG는 각각 0.5경기 차이에 불과하다. 매일매일 순위가 달라질 수 있는 운명에 처했다.
경기 후 이숭용 SSG 감독은 "힘든 경기였는데, 선수들이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승리의 원동력"이라고 칭찬했다.
이어 "선발 앤더슨이 호투했는데, 교체 타이밍에 아쉬움이 있었다. 미안한 마음이 있다. 뒤이어 나온 불펜들도 고생했다. 김민이 중요한 순간에 병살타를 유도하면서 승리의 발판을 마련해 줬고 조병현이가 1점차 승리를 잘 지켜줬다"고 돌아봤다.
또 "타선에서는 9회 최지훈의 3루타가 결정적이었다. 한유섬도 최근 좋은 페이스를 유지하고 있다. 다음 주 에레디아가 복귀하면 좀 더 좋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부산까지 찾아온 원정팬들에 대한 속내도 담았다. 이숭용 감독은 "원정 3연전에 아낌없는 응원을 보내주신 팬분들께도 감사드린다"고 강조했다.
부산=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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