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이제훈(41)이 "대학생 때 소주 한 병 마시고 객기 부린 뒤 자중하는 중이다"고 말했다.
이제훈이 2일 오전 휴먼 영화 '소주전쟁'(더 램프 제작) 인터뷰에서 성과만을 추구하는 글로벌 투자사 직원 최인범을 연기한 소회를 전했다.
이제훈은 "배우로서 삶을 연속해서 살아가는 과정에 있어서 항상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크게 관심을 가지고 살아가려고 한다. 세상을 이루는 존재들은 인간이고 그 다수의 인간이 관계를 맺고 살아가는 일련의 과정에 늘 관심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뉴스나 신문 등 들여다 보려고 하고 '요즘 사람들은 무엇에 관심이 있을까?' 고민한다.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늘 고민하게 되는데 그런 부분에서 '소주전쟁'과 최인범에 대해 공감을 많이 하게 된 것 같다. 아무래도 내가 지금 매니지먼트를 운영하고 있어서 더 관심과 공감이 있었던 것 같다. 현재 내가 생각하는 고민과 가치관에 있어서 매우 부합하는 영화라 반가웠다. 그리고 최근 종영한 JTBC 드라마 '협상의 기술'을 만나면서 더 공감됐다"고 설명했다.
술을 다루는 작품인 만큼 주량도 빠지지 않았다. 이제훈은 "오히려 작품을 촬영할 때는 회식을 즐겨하지 않았다. 작품에 집중하느라 자중하는 부분도 있었다. 그런데 홍보하는 과정에서 영화 속 탑 소주를 생산하고 선보이게 되면서 오히려 마실 기회가 더 생겼다. 그러한 기회를 통해 회포를 푼다. 최근 안성재 셰프님 채널에 출연했는데 그 자리에서 의외로 술을 마셨던 것 같다. 마신 채로 다음 스케줄을 이동해야 했는데 그게 좀 힘들더라"며 "평소 주량은 맥주 1캔, 소주 반병 정도가 가장 기분 좋은 주량이다. 예전에 대학교 입학했을 때 호기롭게 소주 한 병을 따서 수많은 사람들 앞에서 원샷을 했던 기억이 있다. 객기를 부렸는데 한시간도 안 돼 기억이 사라지더라. 다음날 머리가 깨질 듯이 아프더라. 다음날 기억하지 못한 모습이 공포였고 그 이후에는 술로 객기를 부리지 않겠다는 다짐을 뼈저리게 했다"고 웃었다.
어려운 경제 용어로 가득한 영어 대사를 소화한 과정에 대해서도 "자유로움이 스스로 없어져 애드리브에 대한 제약도 생겨 아쉬웠다. 주어진 대사를 최대한 완벽하게 하려고 했지만 일상적 대사가 아니고 어려운 경제 용어라서 더 힘들었다. 꿈에도 나올 정도로 잊지 못할 대사였다"고 덧붙였다.
'소주전쟁'은 1997년 IMF 외환위기, 소주 회사가 곧 인생인 재무이사와 오로지 수익만 추구하는 글로벌 투자사 직원이 대한민국 국민 소주의 운명을 걸고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유해진, 이제훈, 손현주, 최영준이 출연했다. 지난달 30일 개봉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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