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환자의 암 재발 방지 및 사망 위험 감소에 체계적 운동이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영국 등 6개국에서 대장암 환자 889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대규모 국제 임상시험(코드명 챌린지·CHALLENGE) 결과다. 이 연구는 2025년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연례학술대회에서 발표됐으며,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학술지인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슨(NEJM)에도 게재됐다.
ASCO에 따르면, 2009~2023년 국제 챌린지 임상시험에는 889명의 참가자가 등록했으며, 참가자의 평균 연령은 61세였고 51%가 여성이었다. 대부분의 환자(90%)는 대장암 3기였고, 나머지 10%는 고위험 대장암 2기였다. 모든 환자는 이전에 수술과 보조 화학 요법을 받았다.
임상시험에서 환자들은 체계적인 운동 프로그램(445명)에 참여하거나 신체 활동과 건강한 영양섭취에 대한 건강 교육 자료(444명)를 받도록 무작위로 배정됐다. 또한 모든 참가자는 표준 암 감시 및 후속 치료를 받았다.
운동 프로그램에 참여한 환자들은 신체 활동 컨설턴트와 함께 3년간 코칭 세션과 감독 운동 세션을 진행했고 '운동 처방전'을 제공받았다. 주당 3∼4회 1회당 45∼65분간 걷도록 운동 지도를 받았고, 일부는 걷기 대신 카약, 스키로 운동을 대체했다.
임상시험 결과, 5년 후 운동 프로그램에 참여한 환자들은 자료만 받은 환자들보다 재발하거나 새로운 암이 발생할 위험이 28% 낮았다. 8년 후 사망 위험은 체계적 운동 프로그램에 참여한 그룹이 자료만 받은 그룹보다 37% 낮았다.
운동 프로그램에 참여한 환자들은 근육 긴장이나 뼈 골절과 같은 근골격계 부작용(19%)이 건강 교육 그룹(12%)에 비해 더 많았지만, 대다수는 경미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ASCO의 최고의료책임자인 줄리 그랄로우 박사는 운동이 암 환자의 예후에 미치는 영향이 약보다 낫다면서 이 연구가 대장암 환자만을 대상으로 수행됐지만 그 결과가 다른 암에 적용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연구진은 임상시험에 참여한 환자들의 혈액 샘플을 통해 운동이 암 재발을 줄이는 과정을 조사할 예정이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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