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명장' 루이스 엔리케 파리생제르맹(PSG) 감독이 지난시즌 트레블을 차지하며 결국 그의 철학이 옳았음을 증명했다.
2일(현지시각) 스페인 일간 '마르카'의 보도에 따르면, 엔리케 감독은 바르셀로나, 스페인 국가대표팀 감독을 지내며 '최소 정보의 법칙' 이론을 설파했다. 선수들에게 지나치게 많은 정보를 제공하기보단 가능한 한 최소한의 정보만을 전달한다는 이론이다.
엔리케 감독은 과거 인터뷰에서 "우리는 선수들에게 최대한 적은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때때로 지도자가 너무 많은 말을 할 때가 있다"라고 말했다.
"필수불가결하고, 필수적인 정보, 무엇보다도 충족될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 선수는 경기장에서 그 정보를 충족시킬 수 있어야 한다. 선수들이 이해하지 못한다면, 경기의 다섯가지 측면에 대한 다섯가지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겠나?"라고 덧붙였다.
이어 "'시간이 있었다면 더 짧은 편지를 썼을텐데'라는 좋은 속담이 있다. 이건 우리가 선수들과 함께하는 성찰의 한 부분이다. 우린 선수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달할지를 몇 달 동안 고민한다. 내가 메시지를 전달할 때 선수들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라고 했다.
아울러 "우리는 항상 그런 정보를 최소화하고, 최대한 많이 담으려고 노력한다. 짧은 영상, 어떤 선수도 졸지 않는 영상을 만든다. 선수들이 '우리가 무엇을 위해 뛰는지 알고, 모든 상황에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고, 경기를 즐기는데 집중할 거야'라고 자신감을 갖고 경기에 임할 수 있도록 하는 중요한 정보 말이다"라고 했다.
엔리케 감독은 이러한 '최소 정보의 법칙'을 토대로 PSG 구단 역사상 첫 트레블을 안겼다. PSG는 프랑스리그앙, 쿠프드프랭스, 그리고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싹쓸이했다. 지난 1일 인터밀란과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5대0 대승을 거두며 빅이어를 들어올렸다. 엔리케 감독은 2015년 바르셀로나에 이어 10년만에 개인 경력 두 번째 트레블을 달성했다.
이강인은 비록 챔피언스리그 결승 무대에 오르지 못했지만, 총 45경기에 출전해 6골6도움을 기록하며 당당한 트레블 일원으로 우뚝 섰다. 한국인 선수가 빅이어를 들어올린 건 2008년 박지성(당시 맨유) 이후 17년만이다. 아시아 출신 선수가 트레블을 차지한 건 이강인이 처음이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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