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축제를 앞두고 열린 특별한 기회, 가장 먼저 승부수를 던진 팀은 FC서울이었다.
서울은 2일 폴란드 출신 공격수 파트리크 클리말라(27)를 영입했다. 등록명은 '클리말라', 등번호는 32번을 배정했다
<스포츠조선 5월30일 단독보도>
. 그동안 외국인 공격수 영입을 추진해왔던 서울은 전북 현대와의 2024~2025 아시아챔피언스리그2 8강 1, 2차전에서 모두 득점하는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클리말라에 주목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2025 클럽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1~10일 한시적으로 연 특별 이적시장에서 클리말라를 재빠르게 영입하면서 숙제를 풀었다.
이번 특별 이적시장은 여러모로 주목 받았다. 7월 한 달 간 열릴 여름 이적시장에 앞서 준척급 선수를 영입할 수 있는 기회로 여겨졌다. 때문에 여러 팀들이 일찌감치 움직이기 시작했다. 서울이 가장 먼저 결실을 본 케이스다.
전북과 대전 하나시티즌은 이번 특별 이적시장 기간 가장 이목이 쏠린 팀이었다. 치열한 선두 싸움을 펼치고 있는 이들은 외국인 킬러에 대한 갈증을 나란히 안고 있기 때문이다.
전북은 장신 공격수 안드레아 콤파뇨가 부상한 뒤 티아고가 대체자 역할을 맡고 있다. 하지만 에르난데스와 보아텡, 안드리고, 아나스모 등 나머지 외국인 선수들은 제 몫을 해주지 못하고 있다. 보아텡은 K리그1 4경기, 에르난데스는 3경기를 뛰었으나 공격포인트가 없다. 안드리고와 아나스모는 아직 출전 기록이 없는 '개점휴업' 상태다. 거스 포옛 감독이 꾸준히 선수 영입 필요성을 강조해 온 가운데, 전북도 꾸준히 리스트업 작업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활약이 저조한 4명의 외국인이 교체 대상으로 거론돼 왔다.
대전은 전북보다는 사정이 나아 보이는 편. 수비수 안톤이 12경기를 소화하고 있는 가운데 미드필더 밥신도 13경기(1골)를 소화했다. 공격수 구텍은 14경기(2골), 켈빈(1도움)과 마사(1골2도움)도 각각 9경기씩을 소화했다. 아론이 1경기 출전에 그치고 있을 뿐이다. 다만 안톤과 밥신, 마사를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이 팀 전력에 확실한 보탬이 될 만한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점에서 꾸준히 대체 선수 영입 가능성이 제기돼 왔다. 윤도영의 잉글랜드 이적 및 김인균 등의 군 복무 선수 발생 등으로 국내 선수 라인업 변화가 불가피한 상황도 외국인 강화 전망에 힘을 실은 바 있다. 일각에선 대전이 이번 특별 이적시장과 여름 이적시장에서 대대적인 투자를 통해 우승권 도전에 힘을 실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아직까지 두 팀 모두 특별한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다. 하지만 변화무쌍한 이적시장의 흐름은 단 몇 시간 만에 바뀌기도 한다. A매치 휴식기로 잠잠한 K리그지만, 물밑에선 치열한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전북과 대전 역시 잰걸음을 하고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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