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고)승민이 포지션은 가급적 건드리지 않으려고 한다."
주전 1루수이자 4번타자가 사라졌다. 사령탑의 고민이 깊어진다.
롯데 자이언츠는 3일 1군에서 말소된 나승엽의 빈 자리에 베테랑 정훈을 등록했다.
이날 사직구장에서 만난 김태형 감독은 "나승엽은 지금 타이밍 자체를 못 잡고 있다. 2군에서 마음편하게 준비하는게 낫다"고 했다.
"한달 기다렸으면 잘 안 맞더라도 뭔가 변화를 줘서라도 타이밍을 맞춰가야하는데, 그러지 못하니까. 1군에 있으면 아무래도 당장 결과를 만들어내야하니까. 점점 조급해지기 마련이다. 좋았을 때 본인 영상도 보고 하면서 원상태로 잘 만들어오길 바란다. 열흘 지난다고 바로 올리거나 하진 않을 거다. 좋은 보고가 올라와야지."
나승엽을 대체할 전문 1루수는 현재로선 정훈 뿐이다. 정훈 역시 올시즌 타격감이 썩 좋진 않다. 김태형 감독 역시 고민하지 않은 바는 아니다.
그는 "지금 당장 2군에도 1루수는 없다. 외야에서 타격 성적 좋은 선수들을 가끔 살펴보긴 하는데…"라며 "고승민이 1루로 가고, 다른 내야수에게 2루를 맡기는 방법도 있다. 다만 웬만하면 승민이 포지션은 건드리지 않으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1일 선발로 5이닝 역투한 이민석에 대해서는 "잘 던져주고 있다. 일단 볼넷이 크게 줄었다. 아마 적지않은 자신감을 얻는 계기가 됐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롯데는 장두성(중견수) 고승민(2루) 레이예스(좌익수) 전준우(지명타자) 윤동희(우익수) 전민재(유격수) 손호영(3루) 유강남(포수) 정훈(1루) 라인업으로 임한다. 선발은 알렉 감보아다.
부산=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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